나를 세상의 빛으로...
이번 청년부 아우리치&수련회의 주제...
부흥 금요모임을 통해서 도전하셨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빛의 삶..
홀파 수련회를 통해서 생각하게 하시더니 이번 청년부 수련회까지 계속적으로 말씀하셨다...
작년 신대원 준비를 할 때 구약 특히 모세오경을 읽으면서 한가지 깊이 다가왔던 것은...
하나님께서는 그분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또 거룩함을 말씀하시면서 항상 고아와 과부와 이방 나그네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으셨다...
추수할 때 그들을 위해 이삭과 열매를 다 거두지 말고 조금씩 남겨두며 십일조를 3년마다 그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말씀 등등...
또한 한동안 강명식의 2집 '삶' 중에서 '흠없는 경건'이 참 마음에 많이 와 닿았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결국 안산팀이 외국인 노동자와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섬긴다는 말에 홀파 수련회와 여러 사역으로 부담스럽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도전하시는 기회로 생각하고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마음은 외국인 노동자 사역 쪽에 있었지만 여러가지 필요에 의해서 한부모 가정을 섬기기로 했다.
나를 고집하지 않고 어디든지 필요하는 곳에서 빛을 비추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해서 캠프를 하기로 했고...
나는 예배의 찬양인도와 레크레이션을 맡기로 했다...
다들 나보고 레크레이션을 잘 할 것 같다고 하며 맡게 되었는데 솔직히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고 진지하기만 성격이라 참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수련회를 위해 기도회 첫날 '사망의 그늘의 앉아' 찬양을 부르는데 마지막 가사...
'나는 이제 보기 원하네 나의 자녀들 살아나는 그날
기쁜 찬송소리 하늘에 웃음소리 온 땅 가득한 그날'
기쁜 찬송소리와 웃음소리...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아이들의 입에서 찬양을 듣게 하시며 웃음소리를 듣게 하시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자신없는 레크레이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못하는 영역도 도전하여 성장하기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 같았다...
이번 수련회 쉽지는 않았다...
아이들을 통솔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다른 이들의 연약함이 보였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두 마음을 품은 신실치 못한 나의 연약함을 다시 직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날 저녁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다시한번 도전하셨다...
무게와 깊이 있는 영혼으로 성숙해나가라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더 자라가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전하는 삶을 살라고...
개강이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
다른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을 생각하면 다음학기에 대한 부담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여름 나에게 사랑의 은사를 부어주셔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셨다...
이제 그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이 열정과 이 마음으로 공부하며 지적인 수련을 쌓아가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