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피드백

L i v i n g R e m i n d e r 2011. 8. 4. 18:57

어제 삶 찬양팀 모임 시간 이후로 이 사건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모임 시간에 '하나님의 손에 훈련된 예배인도자'라는 책을 한 챕터씩 읽고 간단하게 나누는데...
어제는 총연습시간을 적절하게 이용하라는 내용이었다.
그 중 연습시간에는 평가의 시간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솔직히 그동안 찬양팀을 인도하면서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는 듯하다.
물론 예배는 은혜로 드려지는 것이고 우리의 반응에 의해 평가될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실수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하나님께 더욱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하기에 평가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나는 피드백을 받는데 별로 익숙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심하고 사람들의 의견에 잘 요동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이루어낸 결과물과 나를 객관적으로 분리시킬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한 말이나 나의 생각...
내가 짠 콘티나 내가 인도한 찬양...
물론 이것이 나로부터 나왔고(성령의 감동이 있었겠지만) '나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 '나'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때 마음이 무거워진다.
즉 그것들과 나를 동일시한다.

앞으로 누군가 나의 말이나 나의 사상, 내가 수고한 결과물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을 들을 때...
좀 더 객관적인 마음으로 나와 분리시켜서 좀 더 하나님을 섬기는데 합당하게 할 수 없었는가라는 동기를 가지고 대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