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_신약/누가복음
눅23:26-43
L i v i n g R e m i n d e r
2016. 3. 25. 07:39
하나님 나라가 나와 이 땅에
눅23:26-43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34절)
오늘 본문에서는 주님의 말씀에 마음이 모아진다. 예수님을 따르며 우는 여인들에게 '자신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에 대한 연민과 동정보다 죄와 심판을 바라보며 회개를 말씀하신다.
또한 십자가에 달려서 하나님께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신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사건 자체 뿐 아니라 예수님을 거부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근본적인 죄에 대한 용서와 구원의 의미까지 확장해본다.
마지막으로 좌우 십자가에 달린 두 행악자 중 예수님께 긍휼과 자비를 간구했던 자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말씀하신다. 어떤 사람, 생애의 어떤 시점에 상관없이 주님께 나아오는 자에게 사죄의 은총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본다.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주님의 고난과 고통을 생각하며 동정과 감사의 눈물을 흘려도 좋다. 그러나 그 눈물이 죄의 회개를 통한 의와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쉬운 눈물, 반쪽의 눈물이 되고만다. 주님,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