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i v i n g R e m i n d e r 2016. 5. 7. 21:20
순종하는 거룩한 삶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삼상4:1-11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2, 3절)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사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패배에 대한 표현이 묘하다.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했다. 블레셋에게 진 것이 아니라, 그들 앞에서 패했다. 하나님께서 패하게 하셨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런데 장로들은 패배의 원인을 잘못 진단합니다. 언약궤가 없어서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패배를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옵니다. 사실 아이성 전투 때처럼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단지 광야 시절 언약궤를 앞세우고 승리를 거두었던 것을 기억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언약궤는 승리를 기계적으로 보장하는 실용적인 도구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동식 통치 보좌'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거룩한 현존을 나타내지만,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언약궤를 운반하는 자들이 누구인가가 중요합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전을 불결케하는 장본인들이었습니다.

나의 필요와 욕구로 하나님을 조종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여부가 승패를 가름합니다. 거룩한 삶의 여부가 하나님의 임재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