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i v i n g R e m i n d e r 2016. 9. 4. 07:50

사도,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여 사람을 자유케하는 자

새 언약의 일꾼(6절)


 바울은 사도직에 대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변호합니다. 자신의 추천서는 성도들임을 말하면서, 자신은 새언약의 일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주의 영으로 인해서 주어지는 자유와 참된 영광을 말합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을 변호하기 위해 추천서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편지라는 단어에 많이 집중했는데, 오늘은 추천서라는 의미가 더 마음에 다가옵니다. 자신의 사도됨을 증거하기 위해 다른 근거가 아니라, 바울의 가르침과 섬김을 받았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로 추천서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이 증거이고, 사람이 열매입니다. 학위, 명예,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합니다.

 교사 혹은 멘토에 관한 영화가 감동적인 것은 그 학생들이 열매로서 교사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추천서가 된다는 뜻입니다. 참 두렵고도 가슴벅찬 일입니다. 혹시 우리로 인해 예수님께 불명예를 끼칠까 두렵기도하고, 부족한 우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주님의 추천서가 되고, 한 사람을 예수님의 추천서가 되게하는 삶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후 사도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모세와 율법과 차별화시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습니다. 특히 이 일을 감당할 때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주의 영을 따라 감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역을 자랑스러워하지만, 교만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권력의 자리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자유케 하는데 쓰임받습니다. 

 이렇게 주의 영을 따르는 구체적인 일은 사람을 살리고 의롭게 하는 일입니다. 참된 영광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자유케하는 일입니다. 죽이거나, 정죄하거나, 참된 영광을 가리우거나, 얽매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잘 증거해야 합니다. 생명을 주고, 하나님의 의를 회복하고, 자유를 누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사역을 감당할 때 나는 새언약의 일꾼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사람들을 자유케하며, 복음을 잘 드러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