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4:1-18
고난, 사도의 진짜 스펙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7절)
오늘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계속해서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한다. 그 중에서 강조되는 것은 고난과 자신의 약함이다. 복음을 온전히 증거하기 위해 겪었던 일들이다.
먼저 말씀을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주님의 종이자 말씀의 종으로 전하고 사역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5절에는 예수의 주 되신 것과 함께 성도들의 종된 것을 전한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주 되심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추가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주 되심은 자신이 신앙공동체의 종됨을 통해 증거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는 주님의 주되심을 증거하기 위해 말씀의 종이며, 공동체의 종임을 깨달아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이 사도의 직분 때문에 받은 다양한 고난과 피해가 나타납니다. 문자로 표현되어 있어 피부에 다 와닿지는 않지만 참으로 극심한 고통입니다. 사실 자신의 사도권 변호를 위해서 무언가 탁월한 점을 말해야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고난과 약함을 드러냅니다. 주님만을 온전히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분께 주목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사역자란 내가 무엇이 탁월함을 드러내기보다 주님과 복음을 위해 기꺼이 고난받는 사람입니다. 약함의 자리에 머무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매일성경해설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 약함은 불평할 조건이 아니라 주의 영광이 드러나고 주의 능력이 머무는 믿음의 조건입니다.' 진짜 사도의 스펙은 큰 교회 경험, 다양한 사역 경험, 학위 등이 아니라 고난입니다. 주님과 공동체를 위한 고난의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