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1. 6.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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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새로운 시대가 온다, 새로운 세대가 온다…이는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노르망디 해변 상륙 시퀀스는 전쟁의 참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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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세대’에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존경을 표한다. 그들이 남긴 업적과 유산은 세계 어느 세대와 비교해도 위대하다. 평양 근교에서 태어나 전쟁 중 내려오신 내 아버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라디오 같은 위대한 유산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누구도 지배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DNA를 내게 남기고 돌아가셨다.

나는 같은 세대인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깊은 경의를 갖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그들과 같은 용기가 없었던 내게 영웅이었던 그들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마음속 눈물로 안타깝게 보내고 있다. 우리 세대도 아버지 세대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우리 시대의 역할을 잘 해냈다. 다음 세대를 믿고 물러갈 때가 됐다.

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 딸이 있다. 선진국에서 태어나 다른 나라에 대한 열등감도 없고 자유분방한 그 세대를 나는 신뢰한다. 우리의 불편은 완전히 다른 세 세대가 같은 시대에 함께 살고 있는 현실이다. 불편해도 괜찮다. 이 세대는 대한민국을 훨씬 위대한 나라로 이끌 것이다. 그날이 오면 내 딸도 김진주와 같이 아빠 세대를 좀 더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볼 여유가 생길 것이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