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않는 자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메시야인지 아닌지에 대해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다 라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구원자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엇보다 현재 세례요한은 옥에 갇혀 있는 상태다. 온세상의 구원자이신 예수님, 많은 이들을 고치고 회복시키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온세상의 구원자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어주지 않는다는 것에 실망과 회의가 들었을 것 같다. 내 주변에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날지라도, 주님께서 온세상의 구원자이시며,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원합니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시고,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셨다. 어린아이들과 같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 겸손, 순수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사실 아이들 속에도 악함이 있음을 볼 때 성품적인 측면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존재, 의지하는 존재로서의 어린아이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존재로 살아갈 때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자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질서와 가치를 뒤집어엎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가치. 그 질서와 가치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살아가자.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실족케 하서나 잃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에는 손, 발, 눈으로 죄를 범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결국 나의 범죄는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는 일이 된다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업신여기지 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오늘 나의 손, 발, 눈이 범죄하지 않기를. 그리고 누군가를 실족시키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예수님께서 간질병자 소년을 고쳐주시면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를 꾸짖으시며, 제자들에게 믿음이 적다고 말씀하셨다. 너의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말씀하시면서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어도 산이 옮겨지며 못할 것이 없다는 말씀은 결국 믿음이 없다는 말씀으로 보인다.
 
수없이 많이 듣고 많이 말하게 되는 믿음. 믿음이 있다는 것은 무엇이고, 믿음이 적거나 많다는 것은 무엇이며, 과연 믿음이 많으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는 것이 맞는가 라는 질문을 새삼 던져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믿음은 믿는 대상이 있으며, 그것을 얼마나 굳게 확신하며 얼마나 지속적으로 붙드는가로 이해되어진다. 신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행함과의 관계에서 이해하기도 한다. 과연 믿음이란 무엇일까?
 주님 나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두번째 수난과 부활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예수님. 그 이야기를 듣고 근심하는 제자들. 나 또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방법을 깨닫고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지.. 그 근심의 원인은 자기 자신의 안녕과 안정감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일 터.. 근심하지 말고 주님을 믿고 순종하며 동행하는 나의 발걸음이 되기를..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세금을 내시는 예수님. 이 단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쳐지나가는 생각은 진리, 원칙, 타협없는 예수님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면을 보게 된다.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공동번역), '우리가 그들을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하니'(새번역) 세금을 내시는 것이다. 지혜로운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진리가 이 땅에서 몸을 입고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 지혜라고 말할 수 있겠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마11:1-15]

1. 예수님의 사역은 병자를 고치시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란 무엇일까? 의식주의 해결일 수도 있으나 또한 가난하기에 마음이 겸손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것도 의미한다. 오늘 나의 사역도 케리그마의 복음과 디아코니아의 복음이 함께 갈 수 있기를. 

2. 예수님으로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것. 나의 예상과 기대와 다르기에 실족하고, 믿음 없는 인생들에 비해 더 바쁘고 신경쓸 것이 많은 삶 때문에 실족하고, 하나님 나라는 과연 오는가 라는 의심 때문에 실족하기 쉬운 우리네 믿음. 그러나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 의심하거나 낙심하지 말자.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