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가난하게 되면,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게 된다. 이전에 자신에 대해서 가졌던 자부심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이것은 평상시에는 잘 갖게 되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보통 고난과 시련의 시기에 이렇게 된다. 그런 때에는 하나님께서 희미하게 말씀하시더라도 감사하고 감격하게 된다. 그런데 조금만 상황이 나아지고 형편이 좋아지면 어느새 그랬느냐는 듯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된다. 하나님께서 큰소리로 말하셔도 마음에 다가오지 않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고난과 시련의 시기는 복된 시기이다. 심령이 가난하게 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난과 시련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다만 내 주변에 있는 이런저런 힘든 것들을 보면서 그것을 불평과 원망의 땔감으로 사용하지 말고, 심령을 가난하게 하는 밑거름으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