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번달 생명의 삶에서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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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룻2:23)

추수의 끝이 다가왔다. 룻은 더 이상 보아스와 만날 이유가 없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의 어떤 소원도 입 밖에 내지 않고 이삭줍기에만 충실하며 나오미 곁에 있었다.

이것은 그녀의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드러내 준다. 영영 기회를 놓쳐 버릴 것 같은 초조감, 며느리로서와 젊은 과부로서 갖는 정체감의 혼돈 등을 하나님의 은혜 구역 안의 쓰레기 처리장으로 보내 버렸다. 룻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리 가운데 기다렸던 것이다.

기다림은 그분께서 빚으시는 작업의 가장 마지막 공정이다. 기다림은 나를 아름답게 만든다. 기다림으로 인해 나는 다가오고 있는 축복을 버겁지 않게 누릴 수 있는 존재로 바뀌어간다. 기다림은 곧 인생이며 신앙이다.

김인숙/ LA 나성제일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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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중요시하는 이시대...
기다림이란...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하나님 앞에서 잘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