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0. 3. 26. 금요일
본문: 마태복음 26장 36절 ~ 46절
영적 상태: 감사…평안…
시작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새 날을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라도 그랬을까요? 그리고 사라를 바라보는 아브라함의 마음도 이랬을까요? 어떤 때는 정말 왜 이러시나 싶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정말 원망스럽기도 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차치하고라도 이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저희들의 어떻게 해야 주님께서 마음을 돌리실 수 있을는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네요. 가끔이 이 부분이 터져 나올 때마다 저희들의 힘으로는 어찌할 바를 몰라 그냥 그렇게 받아 넘겨야 하는 상황도 그렇고, 이래저래 참 사는 게 쉽지 않고, 어느 것 하나도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될 뿐입니다. 저희들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또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마음을 쓰는 아내도 안타깝고, 그냥 씩씩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여 주시고, 저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통해서 제 아내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시길 소망합니다. 순간순간 가슴을 파는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열심히 주어진 자리에서 그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송을 주님 앞에 올려 드리며,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개역개정>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도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새번역>
36 그 때에 예수께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하는 곳에 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 근심하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다.
38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39 예수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40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41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42 예수께서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서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는 것이면,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43 예수께서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이다.
44 예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고 다시 가서, 또 다시 같은 말씀으로 세 번째로 기도하셨다.
45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남은 시간은 자고 쉬어라. 보아라. 때가 이르렀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6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
<메시지>
36~38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동산으로 가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 있어라.”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시면서, 예수께서는 심히 괴로워 슬픔에 잠겼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슬픔이 내 생명을 꺾어 버리는구나. 여기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39 예수께서 조금 더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 다른 길이 있거든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행하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40~41 예수께서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예수께서 베드로게에 말씀하셨다. “단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견딜 수 없더냐? 깨어 있어라. 위험에 처한 줄도 모른 채 유혹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여라. 너는 하나님 안에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다만, 한편으로는 난롯가에 잠든 늙은 개처럼 나른하구나.”
42 예수께서 두 번째로 그들을 떠나서, 다시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 이 잔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 나는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 방법대로 하십시오.”
43~44 예수께서 돌아와 보니, 이번에도 제자들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도저히 눈이 떠지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들을 자도록 두시고 세 번째로 가서 기도하시되, 똑같은 말씀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도하셨다.
45~46 예수께서 돌아와 말씀하셨다. “밤새도록 자려느냐? 내 때가 되었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배반할 자가 왔다.”
본문의 연구(관찰/연구)
수난을 당하기 전에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동행한 세 제자는 기도는커녕 깊은 잠에서 깰 줄을 모릅니다.
(36v)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에 가셔서 말씀하시기를 저기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으라고 하심
(37v) 그리고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가서, 근심하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음
(38v)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당신의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고,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며 깨어 있으라고 하심
⇒ 36~38절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도 여느 사람처럼 슬퍼하고 괴로워하셨습니다. 고뇌가 깊어 죽을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으십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이 백성의 저주를 대신 지고 아버지께 버림 받을 고통이 두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 깨어 기도해주길 바랐던 제자들마저 한 순간도 깨어 그 아픔과 고뇌를 이해해주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고 느끼며 외로이 기도할 때, 주께서 나를 도와주실 수 있는 것은 이 고통을 당해보셨기 때문입니다(히브리서 12장 2,3절).
(39v) 예수님께서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기도하셨는데, 가능하다면 이 잔을 당신에게서 지나가게 해 주시길 소망하지만 예수님의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시기를 간구함
(40v)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고, 그래서 베드로에게 너희는 한 시간도 당신과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고 말씀하심
(41v)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다고 하심
(42v) 예수님께서는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셔고, 이 잔이 당신에게서 지나갈 수 없는 것이라면, 아버지의 뜻대로 해달라고 기도하심
⇒ 39~42절 극심한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주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의 무력함을 고스란히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순종할 힘을 구하셨습니다. 처음엔 죽음의 잔을 마시지 않고도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지만(39절), 나중엔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처럼(6장 10절) 어떤 수난을 당하더라도 전적으로 아버지 뜻만 실현되기를 구했습니다. 기도는 나의 바람을 관철시키는 일이 아니라, 나의 순종을 통해 주의 뜻이 이뤄지도록 비는 일입니다. 자기부정과 절대 의존의 기도 없는 십자가의 순종도 없습니다.
(43v) 예수님께서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고, 그들은 너무 졸려서 눈을 뜰 수조차 없었던 것임
(44v)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고 다시 가서, 또 다시 같은 말씀으로 세 번째 기도를 올림
(45v)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이제 남은 시간은 자고 쉬라고 하시면서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갈 때가 이르렀다고 하심
(46v) 일어나서 가자고 하시면서 당신을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고 하심
⇒ 45,46절 죽을 만큼 고통스러우셨던 예수님은 ‘땀이 핏방울 되도록’(누가복음 22장 44절),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신’(히브리서 5장 7절) 후 아버지의 ‘때’를 향해, 그리고 자신을 잡으려고 기다리는 이들이 기다리는 곳을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았고 아버지께서 용기를 주셨기에 가능한 순종이었습니다. 그 길에 우리도 함께 가자고 하시는데,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까?
⇒ 36,40,41,43,46절 죽을 각오가 됐다고 장담하던 세 제자들(20장 22절; 26장 35절)은 육신이 연약하니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시던 예수님의 명령에는 단 한 순간도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세 제자는 변화산의 영광에는 쉽게 참여했지만, 일어나 예수님과 함께 갈보리산 골고다 언덕 위 십자가까지는 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말로 장담하는 신앙이 아니라 손발과 무릎으로 순종하는 신앙으로 주의 부르심에 따라 나섭시다.
본문의 구조(흐름 문장/본문의 명제)
* 흐름 문장 *
1. 습관처럼 가시던 겟세마네 동산에 제자들과 함께 올라가 괴로운 마음을 달래시며 기도에 힘쓰시는 예수님(36~38v)
2. 될 수만 있다면 그 고난의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시되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기를 간구하며 기도하시는 예수님, 그러나 그 곁에서 잠을 취해 있는 제자들(39~43v)
3. 같은 말씀으로 기도를 하시다가 이제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갈 때가 이르렀다고 하시며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하시는 예수님(44~46v)
* 본문의 명제: 너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메시지
명제: 우리는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Keyword: What to do?
대지와 소지:
1. 늘 주님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a. 예수님께서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기도하는 동안에 깨어 있지 못해 잠에 취해 있는 제자들
b. 우리는 주님 안에, 말씀 안에 깨어 있으면서, 날마다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함
2. 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a. 죄인들의 손에 넘어갈 상황이 임박했음에도 습관처럼 기도의 자리로 가시고, 그곳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로 들어가시는 예수님
b. 우리는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기꺼이 나의 뜻을 꺾기 위해 날마다 기도에 힘써야 함
3.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난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a. 당신의 뜻대로고 아니라, 기꺼이 아버지의 뜻대로 하겠다고 순종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고난의 현장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시는 예수님
b.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놓여 있을 지라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야 함
개인적 적용
1. 늘 말씀으로 깨어 있도록 주님과의 깊은 교제에 더욱 더 신경을 쓰도록 하자!!!
2.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꼭 시간을 정해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힘쓰자!!!
3. 피하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여 당당하게 맞서 나가자!!!
묵상과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여 주시고, 용기와 힘을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저희들의 상황에 꼭 필요한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기도가 부족하고, 주님과의 교제가 부족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고, 당당하게 고난의 현실과 직면하지 못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온전히 주님의 뜻을 쫓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길을 가는 내내 당당하게 맞서게 하여 주시고, 결코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도와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도 온전히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송을 주님 앞에 올려 드리며,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