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한손에는 성서2015. 10. 28. 09:38

김병년 목사님 페북글에서 

저는 언약(계약)이라는 단어를 아주 좋아합니다.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저로 인하여 이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약속하심이 저를 성도로 만들어 갑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은 없지만 저는 하나님을 자주 실망시킵니다. 그런 점에서 계약이란 단어를좋아합니다.

"계약에는 신이 인간에게 스스로 맹세한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이 약속이 계약을 윤리와 구분하는 점이며, 모든 윤리가 근본적으로 가진 허무성을 초극할 수 있게 하는 강건한 힘이지요. 곧 계약에는 신이 그의 백성과 '함께 하며' 그들을 '거룩한 백성이 되레 할 것'이라는 분명한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약속의 성취를 위해서 신은 언제나 계약의 성취에 참여하고 돕지요"(데칼로그 29쪽).

하나님은 결혼과 백성됨을 언약(계약)으로 제정하였습니다. 결혼은 무조건적인 언약입니다. 성도됨도 무조건적인 언약입니다. 무조건적인 언약은 오직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만 됩니다. 다시 온 맘 다해 하나님에게로, 온맘 다해 아내의 품으로 달려갑니다. 늘 달아나는 제 마음을 잡아서 그분앞에 그녀앞에 데려갑니다. 내 비록 신실하지 못해도 그 언약의 힘을 믿기에.


나의 댓글:  '이 약속이 계약을 윤리와 구분하는 점이며, 모든 윤리가 근본적으로 가진 허무성을 초극할 수 있게 하는 강건한 힘이지요' 이 문장이 너무 좋네요. 포로기 이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사랑을 공의라는 또 다른 역설적인 하나님의 성품과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 그동안 풀리지 않는 고민이었는데, 하나의 대답이 되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