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2.22 룻2:14-23
  2. 2015.12.19 룻1:1-14
말씀묵상_구약/룻기2015. 12. 22. 17:24

먹방은 함께

룻2:14-23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14절)

자신의 밭에서 이삭줍기를 허락했던 보아스는 식사시간이 되자 룻에게 함께 먹을 것을 권한다. 먹을 것을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와서 함께 먹자고 초대한다. 이방인, 모압사람, 여성, 과부, 낯선 사람 등 가까이하기 부담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식탁에 초청한다. 함께 먹는다. 이것이 헤세드이다.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는 헤세드의 공동체로서 함께 먹는다. 함께 말씀을 먹고, 음식을 먹는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함께 먹는다. 냉장고를 열어보자. 먹방은 함께 찍자.


보리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23절)

보아스는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줍도록 계속해서 은혜를 베푼다. 하루, 한번에 그치지 않는다. 은혜는 아구를 채우고도 넘친다.특히 이삭줍기는 레위기, 신명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고아, 과부, 나그네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있는 말씀이다. 이 시대가 어느 시대인가?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가 아니던가? 그러나 보아스는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한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삶으로 드러낸다. 어두움 가운데 더욱 밝히 드러나는 빛과 같다. 인심 박한 이 어두운 시대에 넉넉한 은혜로 빛을 비추자.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말씀묵상_구약/룻기2015. 12. 19. 14:33

마땅한 것을 넘어서기

룻1:1-14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14절)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는 지독한 상실과 슬픔을 경험한다. 약속을 붙들지 않고 양식을 쫓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런 나오미에게, 그녀를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저들을 돌보시고 양식을 허락하신다. 상실과 슬픔에서 채움과 기쁨으로의 반전은 하나님의 돌보심 때문에 가능하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인생의 운동장이다. 놀이터이다. 넘어지고 깨지고 다쳐도 그 안에서 우리는 자라고 성숙한다.

오르바와 룻은 떠나라는 권면에도 다시한번 시어머니 나오미를 붙든다. 그러나 나오미의 간곡한 부탁에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떠난다. 오르바는 그정도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마땅한 일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비해 룻은 나오미를 붙좇는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주연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헤세드는 마땅히 할 바를 넘어서는 것이다. 한계와 경계를 넘어서는 사랑과 헌신이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지게 한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붙좇자. 그 은혜와 사랑을 끈질기게 붙잡고 따라가리라.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에 만족하지 않겠다. 내 할만큼 했다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헤세드를 붙좇을 때 나도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에 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하나님이 감독이신 하나님 나라 영화 엔딩 크레딧에 내 이름이 추가되길 기대해본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