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학기 글을 쓰면서 경건이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맘이라고 적었다.
정말 맞는 말이지만 계속 생각해 볼수록 뭔가 하나가 부족한 듯하다.
다름 아닌 경건의 수평적 측면이 간과된 듯 하다.
수련회 때 깊이 생각되었던 야고보서 말씀...
1장 27절...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것의 우선이고 기초가 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만 추구하다보면...
그 열정과 깊이는 존경하지만 세상과 분리된 수도사적 삶을 살게 되거나...
더 나빠지면 바리새인이나 율법주의자가 되기 쉬울 것이다.
하나님을 먼저 깊이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 가운데 거한 다음...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섬김으로 사랑하는 삶...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온전한 경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