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기독교2017. 8. 8. 07:27

P 전도사님께 ('불완전한 삶에게 말을 걸다' 서펑)


 전도사님 잘 지내죠? 여름사역이 한창 때라 바쁘게 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의 수고와 헌신으로 다음세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게 은혜를 끼치려면 전도사님도 공급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좋은 책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신간 '불완전한 삶에게 말을 걸다'를 추천하고 싶네요.


 저자인 김기현 목사님은 현재 부산 로고스교회를 섬기고 계시고, 로고스서원이라고 해서 글쓰기학교, 북토크 등을 열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분이세요. 무엇보다 목사님이시니 우리의 선배로써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잘 아실거고, 또 이 책에도 그런 내용들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먼저 이 책은 신앙에 있어서 균형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다 붙들기 때문에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신앙과 이성, 신앙과 철학, 기도와 노력,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전통의 계승과 혁신, 바르트와 니버 등 신앙에 있어서 양면적인 부분을 잘 논의하면서 깊이있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로써의 고민이 솔직히 드러나 있고,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설교하러 앞에 서서 '설교를 잘 준비하지 못했고, 설교대로 살지 못하고 있으니 오늘은 설교를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는 고백은 정말 제 마음을 들킨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이중적인 위선이라고 괴로워하기보다 긴장으로 받아들이라는 충고는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장 기초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이슈들을 다루면서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돈과 신앙적인 경제관,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과 정치의 정도, 교회의 위기에 대한 원인과 대안, 신앙의 공공성 등 요즘 우리나라와 기독교계에 이슈가 되는 주제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잘 인식하고 바른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이 필요한 성도님들에게도 적절한 안내를 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때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요? 지금은 여름사역 준비로 여유가 없어서 책 읽을 시간도 없이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어쩌면 준비로 불안하고 부족하다 느껴지는 전도사님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말을 걸어오시는 은혜가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운 여름 강건하시고 시원한 바람이 불 때 밥 한번 먹어요.


불완전한 삶에게 말을 걸다 - 10점
김기현 지음/예수전도단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