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기독교2011. 8. 6. 10:21
김영사, 양병무 지음

또래 친구가 추천해주어서 읽게 된 책이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감동 그 자체...
요새 여러가지 교회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여름날의 얼음냉수 같은 책...

감자탕 교회란 감자탕 집이 있는 상가 3층에 세 놓고 있는 서울광염교회를 말한다.
빛 광, 소금 염 즉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라는 뜻...
통장에 100만원만 남겨놓고 모든 재정을 전도, 구제, 선교, 장학, 봉사에 쏟아넣는 교회...
비록 셋방살이지만 각 영역에 수천만원 씩 재정을 사용하는 교회...
교인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교회 자랑하기를 서슴지 않고 지역으로 부터 인정받는 교회...
정말 내가 상상으로 꿈꾸고 그려보던 교회가 아니던가...

무엇보다 목사님의 목회철학과 태도가 참 존경스럽다.
솔선수범하는 모습, 부교역자들과의 열려진 관계, 사람을 세우는데 두신 우선순위, 겸손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 칭찬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자세, 성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함, 재난현장에 지체하지 않고 달려가는 것, 그리고 교회 간판을 걸지않고 한국기독교봉사연합이라는 전체 한국교회를 생각하는 마음...
예수님이 물론 궁극적인 나의 모델이지만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모델이 생겼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특히 목사님의 세가지 글이 참 감동적이었다.

글 하나.
"우리의 사명은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사명은 어둠 가운데 빛이 되는 것이고, 썩는 가운데서 소금이 되는 것이다.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며, 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는 것을 빛과 소금의 사명으로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글 두울.
"사랑하세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사랑하세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하세요. 
성도들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자체를 사랑하세요. 
성도들의 종이 되세요. 하나님과 성도의 종으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늘 '주인이 결정하면 종은 따른다'라는 마음으로 목회하세요.
교회를 개혁하려 하지 말고 교회를 사랑하세요.
이웃교회와 경쟁하려 하지도 마세요.
교회는 하나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사랑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오늘도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글 세엣.
"아버지 마음, 이것은 내 목회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가 성도들을 대할 때 내 안에 있길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모고히를 하느냐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혁자의 마음을 품고 목회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개혁의 대상이 됩니다. 선생의 마음을 품고 목회를 하면 모든 사람이 다 가르침의 대상입니다. 경영자의 마음을 품고 목회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목회를 하면 모든 사람이 다 사랑의 대상이 됩니다."

물론 교회의 모든 모습 즉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좋은 모습들이 부각된 것이 사실이다.
나름대로 어려움과 갈등이 이 교회 안에도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책에서도 나왔듯이 나쁜 5에 초점을 두기보다 좋은 95를 칭찬하고 배우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요새 신대원을 공부하는 내게 왜 공부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