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기독교2011. 8. 6. 10:22
마이클 포드(두란노)

도서관에서 빛과 소금 잡지를 읽다가 신간서적란에서 발견하고 도서관에다 신청한 책...
신청한지는 두주 정도 됐는데 어쨌든 이렇게 사다주다니 우리학교 도서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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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은 그에게 모든 것의 중심이었다. 신실하게 기도하면서 그는 심장 고동과 호흡으로, 사고와 감정으로, 청각과 시각과 촉각과 미각으로 하나님을 들어오시게 했다.

묵상과 예배를 통해 기독교 성직자들은 사랑의신성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는 것을 배우고, 현대 문제들을 다루는 지혜와 담대함을 찾는다. 그렇게 할 때에만 그들은 상대주의적이 아니면서 융통성을 가질 수 잇고, 완고하지 않으면서 확신할 수 있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고도 그를 직면할 수 있으며, 연약하지 않음녀서 온유하고 관용할 수 있으며, 교묘하지 않은 방법으로 진정한 증인이 될 수 있다.

나우웬은 인간 마음을 존재의 중심 곧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도록 초청받은" 신성한 공간으로 보았다. 묵상을 통해 지성이 마음으로 내려감으로 사람의 주된 주체성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점차 바뀐다.(묵상)

그는 강의하고 갈채를 받은 후 완전히 혼자된 느낌을 받는 적이 많았다. 그는 세상을 얻는다 해도 자기 영혼을 잃는 위험, 곧 정상에 있는 빈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친밀함)

설교는 개종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그들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 탁월한 통찰력으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영성과 삶의 방식의 개발을 의미한다. (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교회 내에서 성직자의 교훈을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갈등은 마음에서 이겨야지 지성으로 논의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치유는 신성한 중심에서 나와야 한다.(상처 입은 치유자)

비탄과 용서와 관대함은 자비로운 아버지 자리로 인도하는 세 가지 방법이었다. 자기 내면에 있는 반항적인 작은아들과 분개한 큰아들이 아버지가 주시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서를 받게 함으로 그런 아버지 자리를 자신이 감당해야함을 알았다. 거기서 귀가의 진리를 발견했다. (아버지)

진정한 영적 삶은 육신의 삶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성육신을 믿는다. 하나님이 육신이 되시고, 하나님이 육신 안으로 들어오신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만질 때는 신성한 삶을 만지는 것과 같다. 하나님이 육신의 옷을 입거나 육신이 되기를 결정하셨기 때문에 육체 밖에서는 신성한 삶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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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과 도전이 되는 삶으로 존경했던 분을 더 깊이 알게 된 거 같아 참 좋았다.
무엇보다 예상밖의 모습들을 알게 되어 충격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퀘이커 모임에 가서 묵상하며 기도할때 집중하지 못하고 다리를 흔들며 산만하게 구는 모습...강의가 끝나고 호텔방에 들어가 친밀함을 갈망하며 국제전화로 친구들에게 길고 절망적으로 전화하는 모습...
보기에는 항상 조용하게 말할 것 같지만 그는 강연할 때 온 장소를 누비며 온 몸을 사용해서 강연했다고 한다.

특히 그의 가까운 친구는 그의 메세지와 삶 사이의 공백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그치만 그의 친구는 그의 그런 인간다움이 그의 영성을 가까이하기 쉽고 현실적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이때 복음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살지 못하는 것을 설교하는 것에 대해 헨리는 사막의 교부들처럼 "나의 말들로 자신이 변화되기 위해 계속해서 설교하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참으로 새겨둘 말이다.

또 서커스를 통해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들과 렘브란트 등 성화들을 통해서, 지체장애인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를 통해서 영성을 찾아가는 그의 모습 속에서 예술에 열려진 그의 마음을 느꼈다.

결국 완전한 사람이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지만 다른 전기와는 다르게 헨리 나우웬의 성품대로 있는 그대로를 겸손하게 그려낸 책이 참 감동적이다.

나는 헨리 나우웬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