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싯처(성서유니온 선교회)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당신의 미래는 어떨까? 한마디로 우리는 모른다. 알 수 없다. 알아서도 안된다. 만약 미래가 힘겹고 그달프며 고난으로 점철될 것임을 안다면 우리는 몸을 사리며 그 끔찍한 실체를 불안스레 기다릴 것이다. 손써볼 힘이 없음을 한탄하면서 말이다. 동시에 우리는 고난이 가져다 줄 지혜와 성품도 놓치고 말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만일 우리의 미래가 탄탄대로일 것임을 미리 안다면 우리는 나태하고 안일해질 것이다. 우리 몫으로 주어질 미래의 낙을 누릴 만한 능력을 잃고 마는 꼴이다.
성경의 신앙 인물들에게 고뇌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고뇌가 아니라 그 뜻대로 살려는 고뇌이다. 바울의 내면에 열정과 두려움을 자아낸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그것이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다-미래에 대해 어떤 길을 선택해도 그것이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된다.
역설과 더불어 사는 삶- 하나님의 주권인가 인간의 자유인가?
요셉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뜻은 단순히 이루어졌고 요셉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했다.
내가 믿기로 기독교의 고난의 교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아주 신기한 사실을 설명해준다. 세상의 본질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든든한 행복과 안전을 다 주시지 않는다. 반면에 그분은 기쁨과 낙과 즐거움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으셨다. 우리는 결코 안전하지 않지만 우리에겐 풍성한 즐거움과 적잖은 환희가 주어져 있다......몇몇 순간의 행복한 사랑, 아름다운 경치, 교향곡,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 풋볼 경기 따위에는 그런 성향이 없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는 군데군데 상쾌한 여인숙으로 우리의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시지만 그곳을 집으로 착각하도록 가르치지는 않으신다. (C. S. 루이스 '고통의 문제')
염려
1. 아무 쓸데없는 염려다. 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른다.
2. 염려는 우유부단함을 낳는다.
3. 염려는 우리 마음을 산만케 하여 정작 가장 주요한 것-현순간-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못하게 한다.
=>기도, 준비,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다.
현 순간의 경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면 하나님은 현 순간을 사용하여 불변의 과거를 구속하시며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우리를 준비시켜 주신다고 약속하신다.하나님의 뜻은 지금 내가 처한 곳에서 그분을 위해 사는 삶이라 할 수 있다.
평범이 곧 비범. 하나님의 뜻은 날마다 내 주변의 일상생활 속에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정한 뜻은 우리가 거창하게 하고 싶어하는 큰 일이 아니라 날마다 해야만 하는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주님을 위해 어떤 일을 시작하면 결과가 잘 풀릴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악한 뜻으로 시작한 일 뿐아니라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에도 재앙은 닥쳐온다. 성공은 한번도 하나님의 뜻의 증표가 돼본 적이 없다. 캘커타의 테레사 수녀의 말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성공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충성으로 부르셨다." 난관과 좌절에 부딪힐 때 원망 없이 계속 감당해낼 은혜가 주어진다면, 그것이 곧 그 특정한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분명한 증표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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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것은 우리 신앙인들의 가장 큰 열망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지만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많은 말씀과 강의들을 통해 배워왔지만 정작 삶에 있어서는 여전히 갈등하는게 우리네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관련된 책들을 보다보면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기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성숙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때로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정말 그것이 맞는 이야기 임을 깨닫게 된다.
이책의 저자는 음주운전자로 인해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를 잃고 세자녀를 친히 키워낸 아버지이자 신학자이나 목사님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전통적인 하나님의 뜻-인생의 청사진을 있고 그것을 놓치면 차선으로 전락한다는-이라는 것 대신 그분의 계시된 뜻 안에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글쎄...이 사람의 생각이 완전히 맞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잘못된 부분을 고칠수 있을 거 같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