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2011. 8. 4. 18:37

올해 3월부터 중고등부 찬양팀 샘(아이들이 선생님을 부르는 말^^;)이 됐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때 한 30분 가량 찬양인도를 한다.
첨에는 내가 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리라는 마음으로 두주먹 불끈 쥐고 시작했다.
그러나 5달이 넘어가는 지금...
아직도 그래로인 것 같은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답답하다.
솔직히 찬양인도 하다가 그냥 멈추고 싶은 생각도 든적이 있다.

특히 찬양팀 아이들...
대부분이 성가대인지라 7시30분부터 연습을 하고 또 9시부터 찬양팀 연습을 바로 한다.
그것을 생각하면 참 기특하고 고맙지만...
연습시간에 맞춰 일찍 온 적이 드물고 연습도중에 문자보내고 서로 떠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화가나기도 한다.

하지만 요사이 정말 변화가 필요한 사람은 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나의 방식을 따르라고 고집하지는 않았는지...
그동안 청년부에서 찬양인도 하면서 나는 내가 그래도 찬양인도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청중의 수준에 따라 예배가 많이 달라진다는 깨닫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부 찬양인도자가 아니라 청년부 찬양인도자였던 거 같다.
눈높이 교육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지...

요새 수련회 저녁집회 준비로 한주에 두번씩 찬양팀 모임을 갖는데...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이 친해지고 기도도 많이 해서 수련회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찬양시간을 가지길 기도해본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