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자와 야곱의 씨름.
하나님과 대면하여 새로운 이름, 즉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어지는 야곱.
우리네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기를 원한다.

야곱은 날이 새어 돌아가려는 사자를 끝까지 붙들어서 복을 얻어내었다.
말 그대로 씨름이다.
여기에는 주님 뜻대로가 아니라 나의 뜻을 분명하게 관철시키고 있다.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이 만나 엎치락뒤치락 밀고 당기기가 진행된다.
평생 걸을 때 절게 되는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굴복도 발생한다.
그러나 존재가 새로워지는 복을 누리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씨름.
이게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겨 얻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이게 말이나 되는가?
어찌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가?
한주먹도 안 되는게 우리인데.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씨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기꺼이 우리와 밀당을 엎치락뒤치락을 하시는 분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본성을 바꾸시고 습성을 바꾸신다.
끝내 우리가 이기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과의 씨름장으로 나갑니다.
때로 나의 고집을 이루시기도 하지만 나를 굴복시키기도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결국 주님이 주시는 복을 온전히 누리는, 주님과 동행하는 존재로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