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12절)
주인 아브라함의 명을 따라 엘리에셀은 이삭의 신부를
찾아 메소포다미아로 오게 되었다. 하나님께 순조로운 만남을 허락하시도록 기도하는데 그 기도가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를 만나게 된다.
말을 마치기도 전에(15절) 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그러면서 이삭을 낳지 못한 25년이라는 순조롭지 못한 긴 시간과 대조되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은 왜, 어떤 경우에 이렇게 일하시는가에 대한 대답은 알 수 없다. 극적요소를 생각한다면 인간적인
것을 제로로 만드신 후에 하나님께서 일사천리로 일을 이루어가신다 말할 수도 있다. 다만 말이 수없이 반복되다 못해 정작 이루어질 때
웃음이 나오게 되는 인생역전도 하나님의 일하심이고, 단 한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응답되는 순적함도 하나님의 역사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어쩌면 성경에 묘사되지 않아 일하시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늘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일하시지 않는 하나님의 일하심.
내가 다 이해하고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방법 앞에 오늘 하루를 그저 기도로 맡겨드린다.
말씀묵상_구약/창세기2014. 10. 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