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42, 53절)
라반이 자신의 드라빔을 찾지 못하자 야곱은 라반을 책망하고 그동안 자신이 당한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이야기 하는데 아브라함과 이삭이 경외하는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후에 라반과 야곱은 돌무더기를 세우며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고 서로를 축복하고 헤어진다.
야곱은 하나님을 부르되 아브라함과 이삭이 경외하는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나의 하나님이라고 포함시키는 것은 교만한 것이었는지,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은 내가 경외하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함께하시고 보호하시고 부요케하신 하나님을 알았지만 아직 인격적인 하나님, 자신의 끈질긴 이기심을 다루시고 끝내 꺾으시고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나와 함께하시지만 나를 꺾으시고 다루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주일이 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