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2011. 8. 4. 18:48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오리엔테이션 기간이었다.
특히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학우회 주관으로 동신기도원엘 다녀왔다.
조별시간과 간단한 특강 그리고 레크레이션, 조별발표회등 간만에 눈물나게 웃었던 것 같다.
살아온 모습도 다르고 또 앞으로의 비전도 다르지만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들을 만나서 좋았던 것 같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만져주셨다.
오늘 아침에 4개조로 나뉘어서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러말씀을 하시던 중...
목회자와 평신도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평신도들이 목회자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모시면 목회자는 나는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더 낮아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즉 양들이 권위를 부여하면 목회자는 더 낮아지고 그러면 더 권위를 주고 그러면 더 낮아져야 한다는 것...

왜 그 때 눈물이 핑 돌았을까?
비록 이야기지만 그렇게 철저히 섬기는 목회자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 그렇게 섬기는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어쩌면 그런 섬기는 리더쉽이 이 시대에 너무나도 필요하고 또 그것을 보기를 너무나도 사모하는 것일지도...
부디 저를 그런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그런 사람 만들어 달라는 내 깊은 소망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만지심은 계속되었다...
대학시절 목회에 대해 막연한 의무감이 있었을 무렵 다시한번 나를 목회의 길로 부르셨던 요한복음 21장 말씀으로 다시한번 나를 감격케 하셨다.
필레오(우정)으로 밖에 주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베드로의 작지만 진실한 사랑의 고백에 친히 낮아지셔서 그럼 그 사랑을 달라는 예수님의 그 깊은 사랑...말씀과 성찬 가운데 계속 감격할 수 밖에 없었다.

부디...
이 마음...
이 첫마음...
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순간순간 가운데...
잊혀지지 않길 기도한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