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
멜기세덱은 왕이자 제사장이다. 의의 왕이자 평강의 왕이며, 이 땅의 제사장이자 영원한 제사장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주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일조를 받았으며, 아브라함을 축복하였고, 레위의 십일조도 받았다. 이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보다 더 뛰어남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탁월한 분이신지를 생각하게 한다.
오늘은 내러티브 밖으로 생각이 흘러갔다. 이 히브리서를 기록한 저자의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와 열정이 얼마나 강했던가. 구약의 단 두 곳에 등장하는 멜기세덱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구약에서 중요한 개념인 천사, 안식, 모세, 언약, 대제사장 등을 총동원하여 이 모든 것들보다 탁월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어떤 가치와 대상도 예수 그리스도에 비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등한 다른 것을 쫓아가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굳게 붙들라는 것이다.
오늘 내가 발을 디디고 사는 이 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 대상은 무엇인가? 부동산일 수도 있고, 미생이 아닌 완생으로 표현되는 안정된 직장과 수입일 수도 있겠다. 나에게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면서도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러나 다시한번 기억하며 되새기자. 모든 가치, 모든 명분, 모든 체계보다 뛰어난 분,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