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함(8절)
성막의 구조를 기술하는데 이것은 옛언약의 성전제사의 한계를 말하기 위함이다. 이 성전제사는 양심을 온전하게 할 수 없는 육체의 예법으로 새언약의 때까지만 적용되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께서 알려주시는 것으로 옛언약의 성전제사를 통해서는 하늘의 지성소에 이를 수 없다. 이것은 참된 성소인 하늘의 성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열릴 것을 기대하게 한다.

8장과 9장을 함께 묵상하면서 느끼는 것은 새언약의 놀라운 은혜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어느새 한계가 있는 모형이자 그림자인 육체의 예법에 너무 열심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새언약의 예배 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는 예배와 설교에 언급은 되지만 그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있고, 대신 예배의 형식과 그 준수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느껴진다.

물론 형식과 절차에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늘의 예배를 말하면서 구약의 개념을 가져와서 일대일로 대칭시키는 것은 지금 히브리서가 말하는 것에 역주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약의 제사를 통해 오늘의 예배를 바라볼 때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렌즈를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짐승의 피를 흘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고 예배를 드리지만 새언약의 중보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섬기고 따르지 않으면 그 예배는 성소에 이르지 못하여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예배가 될 것이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