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내 것' 아닌 '하나님의' 성전
고전3:16-4:5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3:17)
그동안 이 말씀은 구약의 성전의 개념의 재해석과 확장으로 우리 그리스도인 각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으로 이해를 했었다. 물론 그런 의미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오늘 본문 단락 안에서 이 구절을 보니 다른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여러 지도자들을 두고 벌어진 시기와 분쟁의 상황을 보니 다른 의미가 부각된다.
본문을 보니 각 개인보다는 그리스도의 공동체('너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인도하시고 지도하신다는 것이 강조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동체는 어떤 인간 지도자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거나, 그 사람들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 그런 더럽힘을 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전히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세워지고, 그리스도의 것으로만 남아있어야 함을 보게 된다.
교회는 말 그대로 '하나님의' 성전이어야 한다. 목회자로 사는 내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문장이다. 교회는 '내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