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서.

고린도전서7:17-28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17, 20, 24)

음행과 관련하여 독신과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바울은, '각각 하나님께 받은 은사대로' 라는 원리를 종교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자신의 입장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부르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말씀이다.

할례자이든 무할례자이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본질을 따라 자신의 현재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 종이든 자유인이든 '사람들의 종'이 아닌 그리스도의 종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미혼이 더 좋지만, 미혼이든 기혼이든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권면한다.

이렇게 보면 기존체제를 옹호하고 어떤 변화와 개혁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는 더 심원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순종의 삶과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성에 있어서의 신실함을 통해 진정한 변화가 어디서 시작되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말씀 순종은 지금,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은 지금, 여기에서. 성적인 거룩과 신실함은 지금, 여기에서.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