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유익하게 하는가

고전14:1-12
교회의 덕을 세우기(4, 5, 12절)

사도 바울은 사랑이라는 가장 큰 은사를 추구하면서도 다른 은사를 사모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은사들 가운데 방언보다는 예언을 권장한다. 방언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어서 알아 들을 수 없지만 예언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어서 유익을 가져온다. 또한 방언은 구별된 소리가 없고, 뜻을 알지 못하기에 예언만 못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 두 가지를 바라보는 기준은 교회의 덕을 세우는가 이다.

은사하면 개인적인 면에 치우칠 때가 많다. 개인의 성장, 문제해결, 능력, 치유, 신비 등등 한 사람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이 위에 군림하려 하고, 다른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은사는 늘 밖을 향한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신경쓰고, 교회 공동체를 견고히 하는가를 생각한다.

예언에 설교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고보면 그동안 나의 설교에 대한 태도도 철저히 개인적이었다. 나는 왜 설교를 못하는가? 왜 준비가 안 됐을까? 왜 실수했을까? 왜 칭찬을 못 받았을까? 이제는 시각과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 이 설교를 통해 공동체가 견고해졌는가? 공동체를 유익하게 했는가? 이 질문이 마음에서 늘 우러나오도록 내 생각과 감정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삶도 그렇다. 삶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이자 선물이다. 현재(present)가 선물(present)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나의 삶에도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공동체를 위한 삶인가?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는가?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