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2011. 8. 4. 18:49

장신대 입학예배 때였던가? 개강예배 때였던가?
하여튼 고용수 목사님께서 마지막 축도를 하실 때...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손을 위로 들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들어 마치 십자가에 달린 모습으로 축도하시는 것을 얼핏 보았다...
그런데 그 때 얼마나 은혜가 되던지...

물론 본인은 그것을 의도하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나는 꼭 그렇게 하고 싶다.
축도 할 때 십자가에 달린 모습을 취함으로 다시한번 나의 길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는 길임을 매번 기억하길 원한다...

하지만 축복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희생한다고 내가 십자가를 진다고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아무런 자신의 희생과 섬김 없이 그냥 하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다 해주시기를 원한다. 

예배를 드릴 때...말씀을 전할 때...기도할 때...성만찬을 집례할 때...찬양을 인도할 때...축도할 때...
이 모든 것에 나의 희생과 사랑과 섬김이 없다면....
성령의 도우심이 없다면...
거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없다면...
그것에는 생명이 없음을...
매번 양 손을 들어 십자가를 그리며 축도할 때 기억하려 한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