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_구약/룻기2015. 12. 23. 11:25

말씀을 낳자.

룻3:1-13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5절)

나오미는 룻에게 타작마당에 들어가 보아스의 발치 아래 누우라고 말한다. 친족인 보아스로 기업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로 위험한 계획이었다. 거절당할 수도 있고, 안전이 보장되지도 않고, 의도적인 접근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룻의 대답은 인상적이다. 어머니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전적인 순종이다. 결국 룻의 몸을 통해 다윗의 가계가 이어진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천사의 수태고지에 대한 마리아의 대답이다. 룻의 말과 오버랩된다.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임신하게 될 것이라는 황당함과 약혼자에 의한 간음고발의 위험이 있었다. 그럼에도 천사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예로 대답했다. 말씀에 대한 순종. 그녀를 통해 다윗의 자손, 온 인류의 구원자 예수가 태어난다.
이런 의미에서 헤세드는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겉으로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긍휼로 드러나지만 말이다. 말씀을 행하고, 말씀이 나에게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어진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한다. 오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말씀과 사랑에 빠지자. 말씀을 잉태하자. 말씀을 낳자.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