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사람
삼상3:1-21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9절)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장면이다. 이 시대는 말씀과 이상이 희귀한 시대였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셨을수도 있고, 말씀을 듣고 전할 사람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때에 하나님께서는 엘리가 아니라 사무엘을 부르신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7절) 처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다가, 엘리의 도움으로 깨닫게 된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의 고백은 김구원 교수가 말한 순종하는 왕이라는 사무엘서의 메세지를 특징적으로 드러낸다. 듣는 것은 소리를 듣는 것과 함께 순종하는 것을 말한다.
사무엘이 처음 들은 말씀은 엘리 가문의 심판이다. 새로운 것은 기존의 것을 심판한다. 기존의 것이 부패하고 죄악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부정하고 새로운 것이 출현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이상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 새로운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운 사람(3절)'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순종의 준비가 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