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기독교2016. 7. 7. 10:09

질풍노도에 성경의 닻을


나의 어렸을 때 성경읽기는 어떠했는가솔직히 성경읽기를 싫어했다아버지께서 목회자이셨기에 학교 다니기 전부터 그림성경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셨다그런데 말이 그림성경이지누런 표지에 엄청 두껍고글씨는 많고 그림은 가끔 나오는 그런 책이었다더군다나 내가 티비를 보고 싶어하거나 놀고 싶어할 때 꼭 하시는 말씀이 그림성경 읽어라’ 였다그러면 어머니께 엄청 짜증을 내면서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책을 마지못해 읽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께서는 성경읽기의 유익을 생각하셨는데나는 그것은 모른채 의무감으로만 성경을 읽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이런 아쉬움이 없길 바라면서, ‘10대와 함께 성경에 빠지는 성경독서법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이 책을 성경책을 읽는 12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그런데 나는 이 방법을 성경연구나 묵상의 세가지 구성요소인관찰해석적용의 틀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관찰에 관련된 읽기이다말 그대로 성경본문을 보는 것이다이것을 위해 소리내어서 읽기반복해서 읽기천천히 읽기암송하며 읽기베껴쓰며 읽기백번 읽기를 권장한다이중에서 그동안 많이 들어왔지만 소리내어 읽기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먼저 성경의 묵상이라는 단어의 뜻이 고독하게 골똘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중얼거리다이기 때문이다또한 소리를 내어 읽을 때 온몸과 전 감각이 사용되기 때문이다이것은 삶의 변화라는 성경의 목적에 가장 알맞은 읽기 방법이다.


두 번째 해석에 관련된 읽기이다읽은 본문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집중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성경일기를 쓰며 읽기따져가며 읽기도움을 받아 읽기토론하며 읽기가 있다성경을 읽을 때 질문을 던져보고,다른 관련서적을 참고하고다른 이들과 함께 읽을 때 성경의 뜻을 바로 이해하게 된다무엇보다 성경일기 쓰기를 적극 추천한다쓰려면 깊이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관찰력사고력문장력발표력이 좋아진다수능논술준비가 따로 없다.


마지막으로 적용에 관련된 읽기인데읽은 말씀대로 기도하며 읽기실천하며 읽기이다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기도하며 읽어야 한다또한 앞서 이야기했듯이 변화가 목적이기에 말씀을 읽고 난 다름 그대로 행하는 것이 최고의 읽기 방법이다무엇보다 말씀에 대한 사랑사랑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오늘 앞서 말한 모든 것을 잊더라도 이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다. “성경을 사랑하라그리고 네 멋대로 하라!”


보통 십대를 가리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신체의 급격한 성숙이 이루어지는 반면사고와 내면은 아직 그것에 발맞추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잘 하고 싶고인정받고 싶고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내 마음을 내가 어쩔 수 없는 때이다이렇게 흔들리는 때 자신을 붙들어 줄 것이 필요하다폭풍 속에도 나를 항구에 든든히 붙들어 줄 닻 말이다성경이 바로 그 닻이다이 책을 도움삼아 성경을 인생의 닻 삼고 읽고 또 읽어십대라는 소중한 시기를 행복하게 잘 보내길 소망한다.


성경 독서법 - 10점
김기현 지음/성서유니온선교회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