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1, 3, 7절),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7, 10, 11, 13절)
다윗의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사울가의 유일한 혈육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지보셋에게 은총(헤세드)를 베푼다. 종 시바로 하여금 그를 돌보게 하고, 다윗의 상에서 함께 떡을 먹는 예우를 베푼다.
먼저 이것은 다윗이 요나단과의 언약에 충실한 충성의 사람임을 드러낸다. 또한 '다윗이 배풀 하나님의 은총은 개인적인 특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하나님의 돌봄을 대신하는 인애'(김회권)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울 왕가를 지지하던 북쪽지파들의 민심을 달래며, 사울왕실의 복권운동과 같은 미연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현실 정치적인 방법이기도 했을 것이다. (김회권) 마지막 므비보셋이 두 발을 절었다는 표현도 므비보셋이 어떤 운동을 일으키기에 부적합하며, 다윗이 의외로 속넓은 사람이 아닌데 그것은 자격이 없는 자만 높였다는 점이다. (브루거만)
헤세드는 시간이 흘러도 약속에 충실함이다. 특히 자격없는 자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목자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아침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말씀묵상_구약/사무엘하2016. 7. 27.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