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에게 성폭행을 가한 암논은 이제 그녀를 증오하여 내친다. 슬픔 가운데 있는 누이 다말을 보고 압살롬은 잠잠하라 하면서 복수할 기회를 찾는다.
어쩌면 성폭행은 일반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성욕의 결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증오는 단순히 내분비샘과 호르몬 같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다. 증오는 파멸을 노리는 마음과 감정을 요구한다... 암논은 그녀의 몸을 더럽혔다.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영혼을 더럽힌다. 이것은 엄청난 신성모독이다. 유진 피터슨
유진 피터슨은 암논의 사랑과 다윗의 사랑의 진정성에 의문을 던진다. 각각 성폭행의 자극제와 불의를 가리는데 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환기시킨다. 왜냐하면 가장 영광스럽고 사람들의 최선을 말하면서도, 폭력을 은폐하고 방종을 변명하는데 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 청소년단체의 대표가 미성년과의 성관계로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다시한번 사역자로서의 성욕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한다.
다윗은 이 사실을 알고 단순히 화를 낸 것으로 그쳤다. 이후 적절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것이 다윗의 실수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잘못된 것에 대한 적절한 징계와 심판은 어떻게 주어져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사랑 안에 진리를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낀다.
말씀묵상_구약/사무엘하2016. 8. 3.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