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기독교2016. 8. 3. 21:03

청년아 때가 찼다 | 김형국 | 죠이
요약 및 서평

때가 찼다. 역사 속에 개입하셔서 역사의 전환점을 만드신 놀라우신 하나님은 개인적인 인생에도 찾아오셔서 우리 인생의 전환점도 만드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과 그 때가 이제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 나라는 신구약의 중심 사상으로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곳이며 평범한 자들이 들어가서 자녀가 될 수 있는 놀라운 곳이라는 것, 그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믿고 따르는 자들,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 대가를 지불하는 자들이다.

가까이 왔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인 '이미 그러나 아직' 즉 이중적인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이해하고, 그 나라에 이미 속한 우리는 기뻐하며 그 나라를 살아내고자 기도하고 그 나라가 완성될 것을 바라보며 기대한다.

회개하여라. 회개라는 것이 감정을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 돌아서는 지속적인 방향 전환이다.
회개-첫째, 나에게 꽂혀 있던 나의 주 관심이 예수님의 관심으로 바뀌는 회개, 둘째, 세상 방식대로 맺었던 인간관계를 예수님의 방식으로 새롭게 맺는 회개, 셋째, 참으로 매력적이고 존경할만한 예수님이시지만 단순히 그분을 존경하고 따르며 또는 뭔가를 얻어내려고 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분을 예배하는 자로, 경배하는 자로 돌이키는 회개.

회개는 특별한 날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생활해 나가면서 삶의 현실에서 끊임없이 방향을 바꾸는 것, 세상을 향해 있던 내 실존이 끊임없이 방향을 바꾸는 것이 회개입니다. '나는 요즘 이런 면이 바뀌고 있어', '내가 이 부분에서 새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하는 간증이 많아지기를 소원.

복음을.
복음은 선한 소식입니다. 누군가에겐 좋은 소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나쁜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가 복음인 이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게 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하신다.

'순수 복음'이니 '사회 복음'이니 하는 말로 영역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오직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있을 따름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과 세상을 변혁하는 것이 나뉘지 않습니다. 183

믿어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내가 소원하는 것을 믿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고 세게 믿는 것으로 오해한다.

믿음은 기본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우리가 반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입니다. 우리의 의지를 무시한 채 마구 밀어붙이지 않으신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원수가 왜 더 많은 능력을 사용하여 어느 순간에든 자기가 원하는 만큼 인간 영혼들에게 느끼기 쉽게 임재하지 않는지 궁금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불가항력적으로 믿게 하는 것과 반론의 여지는 봉쇄하는 것은, 그의 계략의 본질상 그가 사용할 수 없는 두 가지 무기임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의지를 단순히 짓밟는 것(원수 자신의 임재를 가장 약하고 미세하게만 느끼게 해도 분명 그럴 수 있다)은 그에게는 쓸모없는 일이다. 그는 강탈은 못한다. 오직 사랑으로 호소할 뿐이지. 199

하나님이 우리를 톡 건드리시면 우리는 그 신비한 영적체험으로 거품 물고 쓰러질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작하지 않으십니다. 사랑은 조작하는게 아닙니다. 진실로 다가가서 진실로 반응하게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게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200

마가복음뿐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얘기하는 믿음은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우리에게 무엇을 약속하셨는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07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교회의 부흥과 회복을 위해서, 건강한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지는 일을 위해서 여러분의 인생을 드리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간절히 원하시는 것이 이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꿈꾸십시오. 여러분이 40, 50세가 되었을 때에는 여러분이 속한 교회가 지역 사회와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해 보여주는 전시장이 되는 그런 비전을 가져주십시오.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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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유투브로 성서한국에서 김형국 목사님께서 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하나님 나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쉽지 않은 주제와 내용이지만 열정을 가지고 젊은 이들에게 전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마가복음의 주제절이라 할 수 있는 1장 15절의 각 단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드러내고 있다. 원어, 전체문맥, 다른 복음서와의 비교를 통해 텍스트에 천착할 뿐 아니라, 청년들의 삶의 자리와 고민에 적용되는 것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신학교에서 배운 다소 무거운 주제일지라도 이것들을 소화해서 전할 수 있고,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복음 전도와 사회 참여를 나누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 삶의 자리에서 매번 변화되는 회개, 영적 임재를 통해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 인격적인 하나님의 방식, 교회를 향한 비전을 가져달라는 간곡한 외침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자신이 속한 교회를 위해 인내하며 눈물로 기도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낼 공동체를 향해 떠나라는 사이다 같은 조언도 들을 수 있다.
나의 유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 예수님의 유익을 위해 떠나야 할 때가 온 것은 아닌가 생각하는 시점이다.


청년아 때가 찼다 - 10점
김형국 지음/죠이선교회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