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충신이 되자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14절)

오늘 본문은 아히도벨과 후새의 전략 대결이다. 먼저 아히도벨은 도망치는 다윗을 바로 쫓아가서 다윗만 죽이는 전략을 말한다. 이에비해 후새는 시간을 기다려 온 백성을 모아 전면전을 치르자고 제안하였고, 압살롬은 결국 이 계략을 채택한다. 다윗에게 충분히 도망갈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일이 이렇게 진행된 것은 하나님께서 압살롬을 어리석게 하여 좋은 계략을 물리치게 하심이었다.

 아히도벨의 전략은 탁월하고 좋은 전략이었다. 아마 후에 이 전략을 다윗이 들었더라면 간담이 서늘했을 것이다. 그대로 시행되었더라면 다윗은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고, 압살롬은 반역에 성공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좋은 계략이 채택되지 못하였다. 오히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전면전을 해서 완전히 적을 전멸시키자는 후새의 나쁜 전략이 채택되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압살롬은 좋은 계략을 목전에 두고, 나쁜 계략을 채택하여 결국 반역을 완성시키지 못한다.

김회권은 하나님께서 분별력을 박탈하셨기 때문에 압살롬은 좋은 모략과 나쁜 모략을 분간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 한 나라, 왕조, 회사의 명운은 나쁜 모략을 거절하고 좋은 모략을 분별하여 채택하는 예지에 달려있고 하였다. 그러면서 복 있는 사람이 악인의 꾀, 곧 모략을 따르지 않을 수 있기에, 하나님의 율법 토라를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만이 악한 도모를 쉽게 배척할 분별력을 갖는다 말한다.

요즘 교회적으로, 나라적으로 한 가지 사안을 두고도 다른 의견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이며, 올바른 대안인지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하나님을 섬기는 종으로, 나는 하나님 나라의 간신인가 아니면 충신인가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계략만을 전할 것인가 아니면 올바른 모략을 전할 것인가. 하나를 선택하자.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