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셋 사람과 전쟁할 때에(18절)
본문에서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을 도와 활약한 네 명의 장수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김회권은 이 본문에서 다윗 왕국 건설사는 다윗 개인의 영웅담이 아니라 다윗과 그 동역자들이 함께 일군 공동체 역사임을 말한다.
또한 19절의 엘하난은 골리앗의 아우가 아니라 골리앗을 죽였다고 히브리어 원문, 70인역, 대부분 영어성경들이 말하고 있다. 이것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지만, 먼저 다윗의 위대한 업적을 칭송하지만 동시에 영웅시관의 이름으로 개별 용사의 업적이 망각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또한 집합 인격으로서의 골리앗이 특정한 개인 영웅 누구의 손에 죽었는지 중요하지 않고 다만 집합체인 이스라엘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다윗을 이스라엘의 대표장수로 등장시켰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신앙이 전쟁이라는 유비가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도록 제한을 두면서 함께 싸우고 함께 공동체를 세워간다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개개인의 존재와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공동체이길 기대한다.
말씀묵상_구약/사무엘하2016. 8. 23.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