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통한 구원, 구원의 기쁨을 찬양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그 날에(1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와 구원에 감사해 찬양의 시를 올려드린다. 지난 모든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기도에 응답하시며 악으로부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본문은 다윗의 승전가로 다윗 왕위 획득과 주변 족속들과의 지배와 정복을 하나님의 지상 통치의 확장으로 본다. 자신의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라는 말이다. 전반부에서는 다윗 자신의 개인 구원사를, 후반부에서는 그것의 구속사적인 의미를 다룬다. 여기에서 보편적인 원칙이 드러나는데, 하나님께서는 공과 의를 실행하는 자들의 기도와 간구을 들으시고 구원하신다는 것이다(김회권).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의 승리는 하나님이 주신 승리, 하나님의 승리로 보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인간 개인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치환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강요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을 자각하는 가운데, 자신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은 은혜를 아는 자의 마땅히 할 바이다. 자신의 삶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그 의미를 묻는 자라면, 또한 자신이 누리는 은혜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일관성이 있다.
또한 하나님은 간절한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이것이 우리 기도의 시작점이 된다. 그러나 기도는 더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공의를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공과 의를 실행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으신다. 자기보다 더 강한 악의 세력에 눌려 고통받는 자의 신음에 응답하셔서 구원을 베푸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공과 의를 무시하지 않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함이다. 또한 공의가 무시되어 고통받는 자들의 기도가 응답되어 내게 재앙으로 닥치지 않기 위해서이다.
말씀묵상_구약/사무엘하2016. 8. 24. 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