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2016. 8. 25. 10:32

앞으로의 목회 진로를 생각할 때

기존 교회 담임목사 보다는 힘들지만 부르심이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바램은 지금 잘 있다가 담임목회 나가는 것이다.

오늘도 새벽에 그 기도를 간절히 하셨을 것이다.

의미있지만 힘든 사역을 하려고 하면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서 만류하신다.

이유는 힘들다는 것이다.

본인들이 평생 그렇게 믿음으로 살았지만 남은 것은 몸의 질병과 궁핍함이라는 이유이다.

다른 분들은 큰 교회에서 은퇴해서 안정적으로 여유있게 사시는 것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세수를 하다 문득 든 생각이다.

내가 부르심 따라 살려면, 나 역시 부모님의 지난 삶과 사역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능력이 부족하고, 선택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진실하고 헌신적으로 사역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이런 모습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두 분께서 그런 목회의 길을 오늘까지 걸어오셨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