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고린도를 방문하지 않은 이유가 교인들을 향한 사랑과 유익이었음을 그들을 향한 근심과 눈물로 호소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근심을 끼친 자들을 용서할 것을 권면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사는 자신의 삶과 사역을 변호합니다.
사역과 결정에 있어서 자신의 유익이 아닌 교인들의 유익을 생각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해되고 비판의 근거가 되자 사도바울은 속이 많이 상한 것 같습니다. 근심하며 눈물로 이 편지를 쓰기 때문입니다. 비록 상황이 어렵고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갈지라도 사역자가 취해야 할 행동은 상대의 유익, 사랑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공동체 내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균형이 있어야 함을 보게 됩니다. '자비 없는 징계는 너무 가혹하고 정의 없는 자비는 너무 관대하다'는 스토트의 말이 적절한 균형을 잡게 합니다. 갈등을 해결하고 사람을 대할 때 너무 가혹해서도 안되고, 너무 관대해서도 안되는 큰 경계를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에 관한 오늘 본문을 이전에도 많이 접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주로 긍정적인 측면, 즉 생명을 전하는 부분만 많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니 그것과 똑같이 부정적인 것도 강조함을 보게 됩니다. 누구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된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배척과 불순종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생명과 사망을 가르는 복음 전파의 무거운 결과을 생각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전심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다른 의도를 품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부의 축적이나 출세의 수단으로 삼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으로 나의 동기를 진단합니다. 말씀의 거울에 내 마음을 비춰봅니다. 말씀이 내 마음 깊은 곳을 읽어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