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중에라도 긍휼의 중보를
암7:1-9
사하소서(2), 그치소서(5)
하나님께서는 환상으로 메뚜기와 불 재앙을 미리 보이셨다. 아모스 선지자는 이것을 두고 하나님께 중보함으로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시지 않았다. 그러나 세번째 다림줄 환상을 통해 그 잘못을 밝히시며 심판하시되 종교와 정치 모두 멸망할 것을 말씀하신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이다. 죄와 악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단호하게 선언한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이 땅과 백성의 죄악을 위해 하나님께 중보한다.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한다. 기득권자들에게 심판을 담대히 선포하는 것 중요하다. 그러나 이 땅에 대한 긍휼을 품고 중보하는 마음도 중요하다.
물론 중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심판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이어지는 본문을 보면 잠시 유예가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이렇게 중보를 통해 재앙이 연기가 되어도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완고함과 심각성이 드러난다. 죄로 결탁된 종교와 정치의 철옹성. 그것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철저히 무너질 것이다.
비록 이런 과정 가운데 있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중보해야 한다. 심판이 임박한 이 땅을 향한 긍휼의 기도를 올려드려야 한다. 약자의 고통을 향한 긍휼,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자들을 향한 긍휼의 중보.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하나님께서 긍휼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