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는 능력, 십자가를 지게하는 능력
고전4:6-21
끄트머리(9절),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15절),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20절)
고린도교인들은 지도자를 앞세우며 서로 경쟁하였다. 교만으로 서로 왕노릇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복음 때문에 고난과 종의 삶을 살아간다. 십자가를 지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승이 아니라 아비의 심정으로 글을 쓰고 있음을 말한다. 고린도교인들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 낳았다고 말한다. 공동번역에서는 예수를 믿는 교인으로 태어나게 했다고 표현한다. 우리의 사명은 복음으로 사람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소망과 가치체계를 붕괴시키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없으니 신앙이 강할수록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일게다. 그 이후에 다른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하나님 나라 가치를 위해 살도록 도와야 한다. 긍정적인 의미의 멘탈붕괴의 전문가가 될 필요가 있다.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게 한다.
이렇게 볼 때 지도자, 아니 믿음의 진위를 구별하는 기준은 말이 아니라 능력이다. 행동과 삶이 중요하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살도록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하다. 이 말은 결국 십자가를 지는 능력이 있는가를 묻는다. 또한 십자가를 지게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묻는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으로만 하나님 나라를 증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