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_구약/아모스'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5.12.08 암3:1-8
  2. 2015.12.08 암3:9-4:3
  3. 2015.12.06 암2:4-16
  4. 2015.12.05 암1:1-2:3

듣고 전하라

암3:1-8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8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아신 바 된 백성이다. 사랑을 받았고 언약을 맺었다. 그러나 죄악을 저질렀고 심판이라는 보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엄격하셔서 심판을 내렸다기보다 죄악의 보응으로 심판이 주어졌다. 일곱가지 수사적 질문을 통해 심판의 정당성을 말하고, 아모스 본인의 예언이 정당함을 주장한다.

먼저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특히 힘있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향한 심판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동시대, 사람, 죄악, 아우성을 향한 말씀을 들어야 한다.

이것과 함께 전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예언해야 한다. 나의 생각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기대할 수 없다. 반대와 핍박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해야 한다. 왜곡은 안된다. '아마르 아도나이(주 여호와계서 말씀하시되)'로 가감없이 전해야 한다.

들어라. 그리고 전하라. '아마르 아도나이'를 외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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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잉여는 다른 이의 것

암3:9-4:3
큰 요란함과 학대함(9)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의 타락과 부패, 특히 기득권층의 죄를 드러내기 위해 아스돗과 애굽을 증인으로 초대합니다. 이들의 큰 요란함으로 표현된 사치와 향락을 즐기면서, 학대, 포학, 겁탈을 당당하게 행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악이 관영한 사마리아의 벧엘(종교)과 궁궐(정치)을 무너뜨리십니다. 특히 사치와 향락에 빠져있는 부유한 사마리아 여인들 역시 가난하고 약한 자들에 대한 압제와 학대로 인해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서 잉여의 물질과 권리는 올바른 곳에 사용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 이를 위해, 공적 유익을 위해 쓰이기 보다 개인의 사치와 향락에 쓰이기 쉽상이지요. 이미 충분히 가졌음에도 사치와 향락을 더 누리고자 학대와 겁탈에 열을 올리는 인간의 모습이 씁쓸합니다. 그러나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은 이것을 방관하시지 않습니다.

어느 강연에서 행복은 소유 나누기 욕망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소유를 늘릴 수 없다면 욕망을 줄이는 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요란한 삶을 소박한 삶으로 바꿀 때 행복의 기초가 세워집니다. 나의 즐거움을 위한 학대가 아니라, 다른 이의 기쁨을 위한 나눔이 행복을 완성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집니다. 내 삶의 잉여는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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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보다 둘 다

암2:4-16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4), 가난한 자를 팔며(6)

이방나라들을 심판하신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심판하신다. 율법을 경시하고 순종하지 않으며 우상숭배를 지적하신다. 이에비해 이스라엘은 약자 차별과 기득권 남용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출애굽과 가나안 땅 점령으로 큰 은혜를 베푸셨지만 유다와 이스라엘은 이 은혜를 저버렸다. 이제 이 심판에서 피할 길은 없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같은 기준으로 심판을 받을 것 같지만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유다는 하나님과의 관계(신앙적)에서 심판받고, 이스라엘은 사람과의 관계(윤리적)로 정죄된다. 이스라엘은 이미 나라가 망해 이방나라의 기준이 적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기준은 이 두가지를 포함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은 두 가지 방향성을 갖는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그런데 보통 한 가지로 치우치게 되는 것을 본다. 한가지를 열심히 하면 다른 쪽의 부족함이 메워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자비한 신앙도 아니고, 믿음없는 사회정의도 아니다. 균형이라고 말하기보다 두쪽 다 열심을 내자. 두 가지 방향으로 하나씩 더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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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공공성 회복

암1:1-2:3
압박(3), 끌어 넘겼음(6,9), 화를 내며 분을 품었음(11),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13),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2:1)

하나님께서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아람, 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모압의 죄를 지적하시며, 심판을 선고하신다. 주로 이들의 죄는 인권유린, 폭력, 살인이다. 죄악의 임계점에 이들을 심판하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세우신다.

보통 하나님을 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씀에 따라 심판하신다. 언약에 신실하지 못함을 질책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냥 넘어가시는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기준을 가지고 심판하신다. 인간의 존엄성, 평화, 사랑, 긍휼, 평등의 가치를 가지고 판단하신다. 결국 우리가 비신앙인들과 함께 살면서 어떤 기준, 어떤 가치를 드러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현재 2015년도를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들이 무엇인가? 20-3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그래도 과거에는 꽤 고귀하다고 생각되는 철학적, 인간적 가치들이 추구되었다. 우리는 이런 것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전해야 한다. 그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 평화, 사랑, 긍휼, 평등의 가치들을 구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아마도 이것을 통해 신앙의 공공성의 회복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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