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_구약/사무엘하'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6.07.15 삼하2:12-32
  2. 2016.07.14 삼하2:1-11
  3. 2016.07.12 삼하1:1-16

전쟁, 생명을 잃음.

열아홉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30절), 삼백육십명을 죽였더라(31절)

오늘 말씀에서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두 장수인 아브넬과 요압을 통한 전쟁으로 나타납니다. 모두를 죽음으로 모는 이 상황에서 '긴장과 갈등을 조정하고 진정시켜야 할 핵심 참모들은 자기 본분을 망각합니다.' '어떤 대의 명분 없이, 일말의 신앙적 고민 없이 성공과 권력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혀 일을 처리하면 결국 나를 포함한 공동체 모두가 다칩니다.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크고 작은 다툼이 나의 탐욕에서 시작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사드배치로 인해서 시끄러운 오늘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다윗의 입장에서 볼 때 아브넬과 이스보셋은 당연히 망해 없어져야 할 나라일지 모른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힘겨루기는 양측의 고귀한 생명을 죽게 만든다.

주님 이 땅의 적대적인 분단의 상황 가운데 간섭하시어서, 평화와 샬롬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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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다림
7년 6개월이더라(11절)

사울의 죽음 후에 다윗은 가야할 곳을 위해 하나님께 묻는다. 묻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의 삶을 드러낸다. '응답에 대한 절박함의 무게만큼 내 물음에 순종과 믿음의 무게를 담아야 합니다.'

다윗은 사울을 장사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칭찬하고 복을 빕니다. 새롭게 왕이 된 자신의 옛 적수를 도운 사람이라면 우리는 적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위압적으로 대하지 않고 자신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배려했습니다.'

아브넬은 다윗을 통해 세우실 하나님의 왕권에 순복하지 못하고 마하나임에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웁니다. 결국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족속의 왕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는 7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광야에서 쫓겨다니던 15년이 이제 마무리되나 했더니, 또다른 기다림의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야심, 조급함, 자랑을 다스리며 작은 공동체 형성에 주력했습니다. 고도의 현실 정치적인 지혜와 경륜이 요구되며, 갈라진 믿음을 모으고 특히 상실감에 빠져있는 베냐민 지파의 중심의 북이스라엘 동포의 마음을 얻어야만 했습니다.' (김회권)

7년 6개월이 유독 마음에 다가온다. 죽을듯말듯 15년 광야의 생활을 마쳤는데, 아직 더 기다림의 시간이 남았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화가 나고 답답했을까. 그러나 이 또한 순종의 왕으로 연단되는 시기임을 보게 된다. 야심, 조급함, 자랑을 다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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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울고 웃는 것이 내가 가장 열망하는 것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11절)

다윗은 이스라엘의 패배와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사자로부터 전해듣는다. 이 사자는 내심 칭찬과 보상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옷을 찢음으로 큰 슬픔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사자를 처형함으로 이스라엘 왕으로 큰 도량과 의리,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매일성경 해설의 '내가 무엇에 울고 웃는지를 보면 내가 무엇을 가장 열망하는지가 드러난다'는 말이 마음 깊이 느껴졌다. 사울의 죽음은 다윗에게는 지긋지긋한 망명과 살해의 위협에서 벗어나 왕이 된다는 기쁨의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윗은 큰 슬픔에 잠겼다. 왕에 대한 존중과 충성, 이스라엘의 패배를 무겁게 여기는 모습이다. 그 자신의 영달에 혈안된 사람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이런 모습을 통해 후에 북이스라엘의 마음을 얻고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진다.

김회권은 다윗의 이런 조가 정치가 온 이스라엘을 위로하고 마음을 얻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최근 동기들이 해외에서 유학을 하거나 학위를 마치고 돌아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면 부러운 마음과 함께 나는 그동안 뭐했나라는 자괴감이 든다. 나는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조바심도 생긴다. 여전히 나는 내가 제일 잘 나가기를 바라는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참 쉽게 떨쳐지지 않는 모습이다.

다시한번 집중하자.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자.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자. 큰 꿈은 없습니다 라는 찬양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후렴은 이렇다. 주님만이 내 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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