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비에스를 하면서 나에게 다가온 화두...
1. 사랑(love)과 계명지킴(obey)...
요한복음 14장 15, 21, 23절에 보면...
그분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의 말과 계명을 지킨다고 반복적으로 나온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스스로 자원해서 따르고자 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고자 하고...
그 사람이 하는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해주려는 것...
그것을 넘어 그 사람에게 스스로 속박당하는 것...
사랑과 순종은 그렇기에 같이 가는 것 같다...
이렇듯 사랑과 순종이 같이 간다면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라고 한 것과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한 것...결국 같은 것을 이야기 한 것 아닐까?
2. 안에...
정말 안에 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다른 설명들이 있겠지만...
사랑하면...사랑하는 관계가 서로 '안에' 있는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한 생각으로...상대를 위한 마음으로...
그래서 그를 위해 사는 삶으로...
'이 안에 니가 있다'라는 드라마 대사도 유행이란다...^^;
무엇보다 삼위 하나님이 존재하는 방식으로써...
세 분이 교제하는 그 놀랍고 친밀한 교제 가운데로 우리를 부르시고..
또 우리가 그렇게 서로 교제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3. 서로사랑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고 했는데 그 계명이 무엇이냐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
결국, 서로 사랑하라는 것...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는 서로 사랑하는 자이다...
사랑...사랑이다...
4.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할까?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15:13)
사실 한사람을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은 그 순간에는 두려운 일이나 그것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매일...순간순간...평생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주장과 고집을 꺾는 그러한 의미에서의 목숨 바치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이란 배우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가장 큰 사랑이라 할 수도 있겠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결국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섬김...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아니 그것을 넘어서 자신의 목숨을 주는 것...
섬김으로 사랑해야 한다...
먼저 하나님을 이렇게 사랑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대하는 것이 그 사람의 영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운 사람...가족을 사랑해야한다...
하지만 과연 이런 사랑 누가 할 수 있을까?
나를 볼 때 소망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음'으로 '사랑'을 '소망'한다...
소망이란 어떤 보장도 요구하지 않고,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으며, 어떤 증거도 구하지 않는 것, 그리고 어떤 식으로도 그분을 속박하지 않으면서 그 분으로부터 모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Nowen,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