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번역 과제로 고생 좀 하고 있다.
미리미리 해놓지 않고 닥치면 되겠거니 하다가..
기한을 2일이나 넘겨버렸다.
대충 계산해보니 1페이지에 거의 1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무슨 깡으로 탱자탱자 놀았을까..
닥쳐서 시간에 쫓기면서 왜 나는 영어를 잘 못할까 원망만 하였는데..
준비의 과정은 신경쓰지 않고 열매를 거둬야 할 즈음에 와서 본인 탓, 환경 탓, 빠른 시간 탓만 하였던 것이다.
과제, 할 일이 주어지면 잘하려는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준비의 과정에 집중하자.
마땅히 들여야 할 시간과 집중력을 충분히 예상하고 계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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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의 그 치열함, 간절함, 집중력, 후회, 결단을 다시 오늘 이 시간으로 가져올 것..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가 부각된 주제.
낮아짐과 실력.
주님은 우리를 낮은 곳으로 부르신다.
포기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낮은 곳에 있는 자들과 함께 하라고 부르신다.
한편으로 우리는 준비되라는 메세지를 많이 듣는다.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대게 우리는 높은 곳으로 가게 된다.
학교, 학위, 전문성, 기술, 탁월함을 찾게 된다.
이것은 어떤 관계인가?
상반되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하나될 수 있는 것인지..
실력을 쌓기 위해 올라갔다가도 내려가기만 하면 괜찮은 것인가?
아니면 실력을 쌓는 것도 내려감의 틀 안에서 해야 하는 것인지..
그러고보니 낮아짐으로 실력이 쌓아지는 경우도 있겠구나..
주님,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