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계속했고...
여기에도 계속 들어왔는데...
꾸준하게 글쓴다는거 쉽지 않은 일이다.
첫마음을 유지한다는 일...
그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같다.
요새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딴짓(?)만 해서 참 큰일이다.
이러다가 정말 신대원 떨어지는게 아닐까...
사실 들어가고 떨어지는 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지만...
형들은 아직 어리니 뭐 꼭 부담 안 가져도 된단다.
신대원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하니...
하지만 여러가지 집안 사정을 볼 때 한번에 가야 한다.
사실 말씀 공부하다보면 재미도 있다.
잘 모르는 것을 깨달을 때도 있고...
그 어느때보다 인내와 꾸준함이 필요한 시기다...
밀양전도여행 갔을 때 목사님께서 마지막날 저녁에 해주셨던 말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훈련시키신다.'
생각할수록 그런거 같다.
아브라함이 그랬고...다윗이 그랬고...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그랬고...
요새 공부하다보면 자꾸만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비전에 대해서, 배우자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분명히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맡겼음에도 언제보면 다시 그 문제를 가지고 와서 해결해보려는 나...
불신이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하고 걱정하는 것...
한문제에 대해서 너무 오랫동안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
죄악이다...
이번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돌아오게 되었다...
주일 윤회형네 교회를 왕십리역에서 내려 20분을 더 걷게 되는 삽질과 함께 시작하여...
월요일 취소된 기차 때문에 동서울터미널에서 대구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서 목사님의 봉고를 타고 밀양으로 가게 되었다.
화요일 밀양시청, 삼양사, 표충사를 돌면서 중보기도를 했었다. 아침에서 처음으로 된장국이란 걸 끓여 보았다...ㅡㅡ;
수요일 세팀으로 나눠서 동네를 돌며 집집마다 다니면서 전도를 했다. 윤선이와 민형이와 했었는데 불교의 영향이 참 벽처럼 크게 느껴졌었다. 특히 한 할머니에게 설문과 함께 전도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결신시키지는 못했다.
목요일 대구팀 맞을 준비를 하면서 보냈고 오후에는 목사님 부부를 따라가서 장을 봐왔다. 특히 서점에 가서 여러가지 책을 보는 시간도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하스피로 섬기게 되었다.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자원하게 되었는데...참 색다른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아...떡밥됐다', '이 반찬은 언제 풀지?', '어떻게 먹어야 힘이 날까?', '다들 지금 배고파서 힘들어 하는데 뭘 좀 싸올 걸 그랬다.' 등등 정말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참 많이 피곤했던 거 같기도 했고...^^;
하지만 특별히 힘든 점 없이 평안하게 잘 마쳤다.
아마도 교회 또래친구들의 중보가 큰 힘이 되었던 거 같다.
틈틈히 문자로 격려해준 친구들이 참 고마웠기도 했고...
이래서 불신자를 결신시키는 것은 또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다.
하지만 성환이의 말대로 하나님께서는 바위를 밀라고 하셨지 움직이라고 하지 않으셨고 또 그 말씀에 순종하면 나의 힘이 더욱 강해질 것을 생각하면서 더욱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제 전도여행은 잘 마무리를 하고...
다시 신대원 준비에 집중해야 겠다.
요새 집에서 가까운 서울대 도서관에 와서 공부하고 있다.
학교 버스가 운행되니 차비도 벌고 좋다...^^;
그런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참 집중이 안되는 거 같다.
사실 지금까지는 그냥 내 스타일이려니 하고 생각해왔는데...
좀 문제인거 같다.
책을 봐도 거의 한 10분마다 한번씩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뭐가 잘 못 된듯...
초등학교 6학년 마치고 중학교 올라갈때 보는 반편성 배치고사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아마 문제집이 없어서 못 풀 정도로 열심히 했었는데...
그 때의 그 집중력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아직도 별로 긴장이 안되서 그런걸까?
그동안 고쳐보려고 안 했으니...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지만...
노력해도 안되면...ㅡㅡ;
기도하면서 다시 어릴 때의 그 집중력을 회복해봐야겠다.
막3:11-15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계하시니라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도 있게 하려 하심이러라
한참 전도여행 갈지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을때 아침에 묵상하게 된 본문...
주님 제게 하실 말씀을 주십시요 라는 마음으로 묵상하고 있을때 거부할 수 없는 음성으로 다가왔던 말씀...
예수님께는 이땅에 전도하러 오셨고 그분의 제자들을 세운 목적도 전도라는 것...
그러나 한가지 내 맘 가운데 경계해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경계하셨다...
특히 다른 복음서에 보면 때론 사람들을 피하시고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으셨다는 것...
내가 우리 서강 ywam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서 또 리더들을 섬기기 위해서 전도여행을 가는 것 좋지만 나 자신이 드러나지는 않는지 또한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은 아닌지 마음의 동기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참 많이도 고민하면서 기도했던 전도여행...
어제 첫 모임을 가졌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신대원 준비만 하고 아무것도 안해야지 라고 다짐했건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가만히 두시지 않으시는거 같다...^^
그분의 뜻을 구하면서 한가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마음은...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있는가? 과연 그곳에 나를 얼마나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물어보셨다...
특히 이번학기 수고 많이 했던 리더들을 생각하면서...
어쩌면 나중에 한 공동체의 리더가 될 나를 생각하면서...
현재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써 나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현재의 리더쉽에 따르지 않으려고 하면서 과연 나는 나중에 어떻게 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헌신을 요구할 것인가가 도전이 되었다.
또한 무엇보다 계속되는 전도에 대한 부담감이 컸었다.
처음으로 양과 함께 7단계 6과 전도를 배우면서 실습으로 캠퍼스를 다니면서 부족하나마 전도하는 연습을 해보았다.
그리고 교회 GBS 시간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비결...
그 아들 므두셀라(그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라는 뜻)를 낳고 항상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고 산 것....
예수천당 불신지옥...
너무 직설적이어서 듣는 우리까지도 거부감을 주는 말이지만 참 짧고도 맞는 말이다.
이번 전도여행...
많은 고민과 포기 끝에 가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분이 이끌어가실지 기대가 된다.
1. 하나님 나라는 '전력으로 투신할 가치가 있다. 그 밖에 달리 얻는 길은 없다.'(독일성서공회해설) 하나님 나라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사는' 것이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려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 드리지 못한다면 하나님 나라는 요원한 것이다. 나는 다 드리고 있는가? 요새 내가 드리지 못하는 영역은 어떤 영역인가? 시간사용 가운데도 하나님께 다 드려지는 일이 있기를 원한다.
2. 예수님께서 나사렛에서 배척을 당하신다.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봐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이전의 경험과 편견이 지금에 영향을 미쳐 예수님의 구원과 능력으로부터 소외를 당하였다. 나도 그렇지 아니한가? 나의 이전의 경험 때문에 편견 때문에 지금 여기에 임하시는 예수님의 구원과 능력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주님, 그것들을 깨트리시고 새롭게 하셔서 오늘도 주님의 능력을 지금 여기서 맛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