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기독교2016. 7. 7. 10:44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서평 

 이 책은 고3 아들과 아버지가 기독교의 핵심적이면서도 난해한 10가지 주제에 대해서 서로 주고 받은 편지를 묶은 책이다. , 기적, 인간, 기도, 종교다원주의, 성경, 예정, , 과학, 천국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고3 아들이 신앙을 갖고 살면서 품게 된 질문과 주제이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질문과 의문을 대표하고 있기도 하다.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저자의 독서량과 사색과 경험을 바탕으로 통찰력이 있는 답변이 주어짐과 동시에, 아버지의 마음으로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화하는 듯한 문장이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 주제의 맨 마지막 부분이었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하나님은 너를 통해 악에 대해 승리하기를 원하신다’, ‘아빠에겐 다름 아닌 네가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듯, 아빠도 너를 그렇게 사랑해’, ‘아빠는 아빠에게 작은 천국을 선사한 너를 사랑해같은 문장들로 마무리가 되었다. 보통의 아빠와 아들 사이에서 표현하기 힘든 소위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진리를 향한 우리의 질문과 우리의 의심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다름아닌 바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부러운 책이다. 주일학교 설교를 잘할 수 있으면 장년설교도 잘할 수 있다고 보통 이야기한다. 쉽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그만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볼 때 기독교에 있어서 핵심적이면서도 난해한 주제들에 대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설명할 수 있는 저자의 지혜와 지식이 부럽다. 무엇보다 부러운 것은 아들과 함께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하나님에 대해, 신앙에 대해 이렇게 수준높은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부럽다. 아들과의 관계가 부럽고, 아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부럽고, 하나님을 향한 질문을 가지고 믿음 위에 세워진 것이 부럽다.

 몇 일 전 저녁에 두 아들 인서와 현서가 베드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였다. 이렇게 성경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참 기특하고 감사하다. 최근 엄마에게 들었는지 베드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을 처음 만나 제자가 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아빠, 그 이야기는 너무 짧아. 더 긴 이야기해줘.’라고 해서 나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지금 나의 두 아들과 나누는 대화는 이 정도이다. 그렇지만 나도 머지않아 이 책의 저자들과 같이 하나님에 대해 신앙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 10점
김기현 외 지음/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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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기독교2016. 7. 7. 10:09

질풍노도에 성경의 닻을


나의 어렸을 때 성경읽기는 어떠했는가솔직히 성경읽기를 싫어했다아버지께서 목회자이셨기에 학교 다니기 전부터 그림성경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셨다그런데 말이 그림성경이지누런 표지에 엄청 두껍고글씨는 많고 그림은 가끔 나오는 그런 책이었다더군다나 내가 티비를 보고 싶어하거나 놀고 싶어할 때 꼭 하시는 말씀이 그림성경 읽어라’ 였다그러면 어머니께 엄청 짜증을 내면서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책을 마지못해 읽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께서는 성경읽기의 유익을 생각하셨는데나는 그것은 모른채 의무감으로만 성경을 읽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이런 아쉬움이 없길 바라면서, ‘10대와 함께 성경에 빠지는 성경독서법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이 책을 성경책을 읽는 12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그런데 나는 이 방법을 성경연구나 묵상의 세가지 구성요소인관찰해석적용의 틀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관찰에 관련된 읽기이다말 그대로 성경본문을 보는 것이다이것을 위해 소리내어서 읽기반복해서 읽기천천히 읽기암송하며 읽기베껴쓰며 읽기백번 읽기를 권장한다이중에서 그동안 많이 들어왔지만 소리내어 읽기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먼저 성경의 묵상이라는 단어의 뜻이 고독하게 골똘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중얼거리다이기 때문이다또한 소리를 내어 읽을 때 온몸과 전 감각이 사용되기 때문이다이것은 삶의 변화라는 성경의 목적에 가장 알맞은 읽기 방법이다.


두 번째 해석에 관련된 읽기이다읽은 본문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집중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성경일기를 쓰며 읽기따져가며 읽기도움을 받아 읽기토론하며 읽기가 있다성경을 읽을 때 질문을 던져보고,다른 관련서적을 참고하고다른 이들과 함께 읽을 때 성경의 뜻을 바로 이해하게 된다무엇보다 성경일기 쓰기를 적극 추천한다쓰려면 깊이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관찰력사고력문장력발표력이 좋아진다수능논술준비가 따로 없다.


마지막으로 적용에 관련된 읽기인데읽은 말씀대로 기도하며 읽기실천하며 읽기이다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기도하며 읽어야 한다또한 앞서 이야기했듯이 변화가 목적이기에 말씀을 읽고 난 다름 그대로 행하는 것이 최고의 읽기 방법이다무엇보다 말씀에 대한 사랑사랑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오늘 앞서 말한 모든 것을 잊더라도 이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다. “성경을 사랑하라그리고 네 멋대로 하라!”


보통 십대를 가리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신체의 급격한 성숙이 이루어지는 반면사고와 내면은 아직 그것에 발맞추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잘 하고 싶고인정받고 싶고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내 마음을 내가 어쩔 수 없는 때이다이렇게 흔들리는 때 자신을 붙들어 줄 것이 필요하다폭풍 속에도 나를 항구에 든든히 붙들어 줄 닻 말이다성경이 바로 그 닻이다이 책을 도움삼아 성경을 인생의 닻 삼고 읽고 또 읽어십대라는 소중한 시기를 행복하게 잘 보내길 소망한다.


성경 독서법 - 10점
김기현 지음/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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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기독교2016. 7. 7. 10:08

공감적 책읽기에 공감    (‘공감적 책읽기’ 서평)


이번주는 정신없이 분주했다셋째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이다교회사역은 정해진 날짜에 맞게 처리해야 했다그리고 아이는 평균에 비해 3주 가량 더 커서 유도분만하러 목요일에 입원했으나 잘 진행되지 않아하룻밤을 보내고 금요일 오후에나 출산했다진통이 제법 심해진 금요일 오전부터 아내 곁에서 노심초사하며본격적으로 진통이 시작된 점심이후 부터는 심호흡을 하도록 숫자 열을 세며 함께 손을 맞잡고 힘을 주었다이제 정말 넷째는 없다 마음먹으며 말이다나중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남편이 잘 돕더라고 아내에게 칭찬했다 한다아내에 고통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 아픔의 자리에 함께 하면서 공감하려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고통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다왜 고통을 통해 생명은 태어나는 것일까왜 선하고 가치있는 것들은 고통을 통과해야 하는 것일까물론 출산의 고통은 창세기에 의하면 죄가 그 원인으로 제시되어 있다큰 틀에서 보면 대부분 고통의 원인은 인간의 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신비한 것은 죄로 야기된 그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선을 이루어가신다는 것이다.긍휼은 함께 아파하는 것이라 했다그래서 긍휼의 하나님은 함께 아파하시는 하나님이시다믿는 자들이라고 모든 고통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함께 아파하시고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고통을 넘어갈 수 있다.


이 책 공감적 책읽기도 고통의 산물이다책읽기의 고통글쓰기의 고통을 통과한 글들을 묶은 책이다저자에게 글 하나하나가 자식과 같이 사랑스럽고 귀하겠다 생각된다특히 이 책은 쉽게 말해 서평을 모은 책이다현재 글쓰기 학교에서 서평쓰는 훈련을 받고 있는데 서평의 모범을 볼 수 있어 좋았다책의 내용을 충실하게 소개하면서도자신의 생각을 자유자재로 개진하는 부분을 본받고 싶다.


이 책의 강점은 저자가 제시한 책읽기 방법을 실천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저자는 1장에서 몇가지 책읽기 방법을 추천한다정독과 다독을 병행할 것인물 중심으로 독서할 것닥치는 대로 읽을 것주제별로 읽을 것줄긋기와 여백에 메모하며 읽을 것책을 항상 들고 다니며 읽을 것이다이 중에서 주제와 인물에 대한 저자의 책읽기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주제로는 주기도문영성이 두드러지고인물은 본회퍼레슬리 뉴비긴이재철이 눈에 띈다저자의 독서법에 깊이 공감하며 나 자신만의 주제와 인물을 정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하나님 나라산상수훈묵시문학유진 피터슨헬무트 틸리케본회퍼 등이 우선 떠오른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공감이 되며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것은 삶과 실천의 중요성이다. “진리를 사는 공동체가 가정 적합한 선교 방법론이며 합리적인 변증학이다.”(156) “최근의 이야기 신학이 주목하듯진리는 진실한 삶을 요구한다.”(180) “가장 좋은 설교는 역시 설교자 자신의 삶만한 것이 없다.”(191) “우리가 먼저 제자가 되지 않고서는 우리의 성경 읽기와 설교 듣기그 외의 모든 종교적 행위는 자기탐닉을 조장하고욕망의 가속 폐달을 밟을 뿐이다.”(193) 이 글에 공감(共感)이 되었으니 이제 공행(共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책을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지또 책을 읽고 난 뒤에 서평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더 나아가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이 책을 함께 읽어보자(共讀). 그러면 함께 느끼고(共感) 깨닫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공감적 책읽기 - 10점
김기현 지음/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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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기독교2016. 7. 7. 09:56

그의 서재를 통해 본 나의 서재


나의 서재라 제목을 붙이지만 사실 아직 서재라고 할만한 책과 공간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아이들의 장난감과 함께 책장 네 개가 한 방에 있을 따름이다그 책장의 일부도 아이들의 동화책이 차지하고 있다목회자 치고는 책은 적은 편이 아닌가 싶다아직은 이사가 잦은 부목사라는 점을 감안하고서도 그렇다.


책이 적은 이유가 있다목회를 하셨던 아버지는 책을 정말 많이 가지고 계셨다서재와 거실 그리고 안방의 벽까지도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 덕택에 책의 중요성을 배우고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배운 것은 큰 유익이다그러나 이사가 문제다이사 다닐 때 이 책을 묶고 나르는 것이 그렇게 힘들 수 없었다그 때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나는 꼭 필요한 책 이외에는 많이 사지 않으리라.’ 그래서 요즘도 서점에 가면 쉽게 책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이 책이 정말 필요한가반복해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꼭 묻는다.


그런데 이번에 그 사람의 서재를 읽으면서 내 생각의 수정을 요구받는다그동안 스스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그리고 책을 비교적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다책을 읽으면서 진정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정의가 달라졌다나는 그 정의에 포함되지 않음을 깨달았다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나의 얄팍한 자부심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이 나이에 걸맞는 독서와 사상을 갖지 못했음이 부끄러웠고그래서 독서에 대한 목마름은 더 커졌다.


16인의 서재에 있는 책들은 앞으로 한동안 나의 도서구매 리스트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그런데 이것은 나의 그동안 구입했던 도서목록과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김기석 목사님의 한 토막 이야기 때문이다김목사님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를신앙적 전제들을 재확인하는데 그치는 책들을 읽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을 어어간다.

 

가벼운 산행처럼 적당한 수준에서 우리를 육체의 한계까지 밀어붙이지 않은 채 영혼을 환기하는 책에만 맛들이면 우리의 정신은 성장하지 않아요육체를 인내력의 한계에까지 밀어붙이는 험한 등산에 도전할 때라야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듯이우리의 이해력과 지성의 한계를 절감하게 하는 책을 읽어야 영혼이 성장합니다. (중략그런 책들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절망하게 하지만 그 절망의 심연에서 섬광과도 같은 빛 한 줄기를 만나는 기쁨은 그 모든 불편을 상쇄하고도 남아요.”

 

이것은 나의 안일한 책읽기에 끼얹어지는 냉수이다이것을 생각하며 내 책장을 한번 둘러보았다훑어보니 꽂혀있는 책들은 대부분 나의 신앙과 생각을 지지해주고 확인해주는 책들이 대다수였다책은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는 도끼이어야 한다는 카프카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그런 의미에서 그 사람의 서재는 나의 서재를 깨부수는 도끼와 같은 책이다나의 서재를 리모델링하는 책이다.



그 사람의 서재 - 10점
복음과상황 엮음/새물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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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기독교2016. 7. 6. 16:01

나는 묵상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맨처음 묵상을 접한 것은 대학생 시절 선교단체를 통해서였다매일 아침 동아리방에서 모이는 묵상모임에 잘 참여하는 편은 아니었지만수련회나 단기선교 기간 아침에 갖는 묵상시간은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이후 섬기는 교회 담임목사님께서 큐티를 강조하며 두란노에서 나온 생명의 삶 구독을 권장하셨다간간이 구입하기는 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묵상이 정착된 것은 신대원 입학 이후 PBS 성경연구 동아리를 통해서다매주 목요일 개인성경연구한 것을 가지고 나누는 모임이지만함께 강조하는 것은 성서유니온에서 나온 매일성경으로 꾸준히 묵상하는 것이었다이 때 훈련받은 결과로 오늘까지 묵상이 나의 성경을 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되었다책장을 보니 매일성경 큐티책이 2006년부터는 거의 다 있다물론 빠지지 않고 다 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여기에 묵상을 돕는 좋은 책 한 권을 추천한다현재 부산 로고스교회와 로고스서원을 통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김기현 목사님의 묵상집 말씀 앞에 울다이다묵상을 알고 싶거나깊이를 더하고자 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제목을 따라 내용을 간략하게 살피면 다음과 같다.


말씀누군가 말씀을 잘 읽는 방법은 독자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독자를 읽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말씀이 자신을 읽어낸 것을 투명하게 드러낸다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버지의 부재이다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묵상해 낸 말씀의 깊이가 더해지지만말씀이 읽어낸 저자를 깊이 알게 된다현재 로고스서원 글쓰기학교를 통해 매주 만나는 사이지만저자의 삶을 더 깊이 알게 된다페북 친구이기도 하지만그것을 넘어 영적인 친구가 되는 덤을 얻게 된다.


앞에흔히 신앙을 코람데오즉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라고 한다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이리라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말씀 앞에 서고그 앞에 머물렀다이것은 말씀을 직면하는 것이며말씀을 삶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는 의미이다쉽지 않지만 신실하게 말씀 앞에 서게 될 때 경험하게 되는 유익을 우리에게 고스란스 보여준다믿음과 신앙이 흔들리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볼 때우리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이다.


울다이 책은 울음소리를 듣게 한다먼저는 하나님의 울음소리를 듣는다사람의 죄와 불순종으로 인해 돌아서서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통곡소리이다가슴 한 편이 저릿해지며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다음으로는 믿음의 사람들이 고난으로 인해원수로 인해자녀를 잃음으로 토해내는 울음이다그 아픔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여 끝내는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마지막으로 저자의 울음이다말씀을 통해 드러나는 상처와 아픔으로 인한 울음과반대로 말씀을 통해 주시는 회복으로 인한 감사의 눈물이다.


신앙을 위해 말씀을 대하는 많은 방식이 있다읽기암송연구신학설교 등등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살기이며그러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묵상이라고 생각한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당신을 말씀 앞에’ 세워주며말씀으로 울게’ 돕는묵상으로의 여정에 가장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말씀 앞에 울다 - 10점
김기현 지음/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북 리뷰/기독교2016. 6. 30. 20:49

고3 시절 노방전도의 경험을 통해, 영접기도는 하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게 하지는 못했다는 경험을 하게 됨.

오늘날의 복음전도는 결단하게 만드는데 몰두하지만, 사도들은 제자를 만드는데 몰두했다.

맥나이트는 이 책에서 구원의 문화와 복음의 문화를 대조시킨다. 

구원의 문화는 사람들이 개인적 구원의 경험을 증언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기초해 사람을 평가하는 문화이다.

맥나이트는 이 책에서 예수님의 복음과 사도들의 복음은 모두 단순한 구원의 문화가 아니라 복음의 문화를 만들어냈으며, 이 복음은 '안'으로 들어오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자가 되기를 요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복음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49

그러면서, 이스라엘 이야기/성경, 예수님 이야기, 구원계획, 설득의 방법이라는 네 가지 범주를 제시한다.


바울과 복음

바울의 사도적 복음. 고린도전서 15장.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야기가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이야기를 해결하거나 성취한다는 점을 강조. 

구원이 복음을 압도하게 된 것을 종교개혁으로 본다. 복음의 무게중심을 인간의 반응과 개인적 책임 쪽으로 이동시켰으며, 복음을 전하는 데에 있어서 인간의 책임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사실상 종교개혁은 복음이 개인적 구원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인적 구원과 개인적 간증의 문화는 내가 구원의 문화라고 지칭했던 것을 잘 포착해낸다. 이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심 체험을 개인적으로 증언할 수 있는 능력이다. 117


복음서와 복음

복음의 핵심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상 유일한 관념은, 복음서들이 예수님에 대한 책이며,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안의 모든 것이 예수님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129


예수님과 복음
예수님은 자신이 이스라엘 이야기의 완성이라고 선포하셨다.


베드로와 복음.
사도행전의 7편의 복음설교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야기 전체를 복음으로 선포했다.

사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왕이신 예수님이었다. 197

사도들은 한 사람이 어떻게 복음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설명할 때 이 세 용어- 믿음, 회개, 세례-를 사용했다. 207

사도적 복음 전승, 사복음서 안의 복음, 예수님의 복음, 사도행전 안에 있는 복음 전도 설교. 이 네 증언이 각각 우리에게 복음에 관해 동일한 것을 말한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메시아이시며 만유의 주님이시고 다윗의 혈통에서 난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구원 이야기 안에서 성취된 이스라엘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음의 문화를 재건할 수 있을까?

복음의 문화 만들기
1. 우리는 그 이야기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2. 우리는 예수님 이야기에 훨씬 더 많이 몰입해야 한다. 교회력 역시 복음을 선포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3. 교회 이야기의 사람들. 우리는 사도들의 글이 어떻게 다음 세대와 다른 문화에 이스라엘 이야기와 예수님 이야기를 전해주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세대가 우리 세대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전해주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4. 대항하는 이야기를 만들라.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재구성하려는 이야기들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세례와 성만찬 강조.
5. 그 이야기를 끌어안으라. 우리는 복음 이야기에 의해 우리가 구원받고 변화될 수 있다는 이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복음을 수용하고 사랑과 긍휼로 다른 이들을 섬김으로써 복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다.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북 리뷰/기독교2014. 11. 29. 16:14

참으로 중요한 것은 그러므로 일정한 특징의 형식적인 보존이 아니라 그 사용과 실현이다. 즉, 참으로 복음의 말씀을 선포하고 듣고 따르는 것, 참으로 성사를 이용하는 것, 참으로 단일성 성성 봎녀성 사도성을 살아 있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교회 안에서 생활화하는 것, 그러니까 "교회의 특징들(notae Ecclesiae)을 어떤 형태로든 "그리스도 신자들의 특징들(notae Christianorum)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63쪽.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
북 리뷰/기독교2012. 6. 29. 13:29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월터 브루그만, 성서유니온선교회)를 다 읽었다. 근래에 책을 거의 읽지 못했는데 몇 일만에 다 읽어버린 책이다. 구약학, 해석학, 사회학, 설교학이 녹아있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포로와 절망, 논쟁과 증언, 위로, 떠남의 복음 -> 브루그만이 말하는 제2이사야의 메세지. 


고대 이스라엘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진리를 주장했을 때 보편적인 여론에 기초한 선포 형식보다 오히려 동의를 권유하는 증언 형식을 취했다는 사실입니다. 246쪽

'나는 성경을, 이야기들 속에 있는 여러 이미지로 구성된 일련의 모델들(패러다임들)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략) 하나님과 세계와 이웃과 자신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라고 설득하는 일종의 현실관으로 보는 눈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283쪽

Posted by L i v i n g R e m i n d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