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롬3:21-31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롬3:27-28)


*오늘의 묵상

모든 인류가 죄 가운데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율법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를 차별없이 의롭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용서가 이 안에서 놀랍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내가 하는 것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내 자랑이 아닌 하나님의 의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율법으로 인해 심판받을 수 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의를 보여주신 공의와 용서의 하나님. 이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베풀어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을 가지며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다시한번 예수 그리스도 아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하시며, 화해와 화합을 이루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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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롬3:1-20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3:9-10)


*오늘의 묵상

유대인들은 율법을 소유했다는 유익이 있었으나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율법 없이 죄를 짓는 이방인이나 율법 아래 정죄함을 당하는 유대인이나 다 죄인임이 천명됩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하기 위한 모든 인간적인 노력에 사망선고가 내려집니다. 복음은 우리의 죄인됨을 깊이 자각하고 절망하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필사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나 불순종 가운데 타락하여 죄로 인해 심판받을 수 없는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인종적으로 우리는 이방인이나,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순종의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가 또한 유대인임을 보게 됩니다. 모두가 죄인이라는 준엄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의 죄인 됨을 깊이 자각하게 하시고 절망하게 하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정한 소망과 감격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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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롬2:17-29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2:28-29)


*오늘의 묵상

유대인들은 자신들에게 율법이 주어진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워하지만, 정작 그 율법에 순종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할례받은 것을 자랑하며,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내면의 변화로 율법을 실천하고 율법에 따라 사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마음으로 순종하며 삶으로 실천하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이전에는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셨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유대인들이 율법을 자랑하나 율법에 순종하지 못하여 위선과 멸망의 길로 갔던 것을 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외적인 것에 매여 내적인 변화를 더디하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성령 하나님 이시간 찾아오사 새일을 행하소서. 마음의 순종과 삶의 실천으로 복음의 능력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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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롬2:1-16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롬2:3-5)


*오늘의 묵상

하나님은 다른 모든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시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방법은 단 하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다른 이를 정죄하는 것은 나를 정죄하는 것이며, 내가 곧바로 벌을 받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인내 때문이고, 내가 끈질기게 돌이키지 않으면 마지막 날 하나님의 의로운 진노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마음에 복음이 주어집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며 자신의 의를 드러내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완전하고 온전한 의 앞에서 누구도 내가 남보다 낫다고 자랑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늘 유혹에 넘어져 죄를 짓는 우리이지만 바로 심판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용납과 인내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것을 핑계삼아 죄에 더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마음을 주사 복음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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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왕하25:8-30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왕하25:27-30)


*오늘의 묵상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었고, 거룩한 성전 기구들이 파괴되어졌으며, 정치 지도자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심판의 결과가 너무도 참혹합니다. 그러나 여호야긴 왕이 옥에서 풀려나 종신토록 여느 왕보다 존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철저한 심판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나라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은 지속되기에 내 삶에는 늘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아담과 하와, 노아, 아브라함,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되 교회인 우리에게도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참혹하게 폐허가 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여호야긴이 존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 그 자체를 위하지 않고 회복과 소망을 위한 것임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붙들고 고난 속에서도 소망을 품게 하시며,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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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왕하24:8-25:7

시드기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요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그들을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왕하24:18-20)


*오늘의 묵상

유다의 바벨론에 의한 멸망이 시작됩니다. 여호야긴 왕과 신하들은 순순히 항복하고 왕궁과 성전의 보물을 다 내어주며, 비천한 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습니다. 이후 시드기야 왕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악을 행하며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을 따르다가 아들들이 죽고 눈이 뽑히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평안 속에서도, 혼란 속에서도 말씀만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생명과 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오늘 유다의 여호야긴 왕과 시드기야 왕이 악을 행하다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는 비참한 모습을 봅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완고하며 불순종하는 나에게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하지는 않을지 두렵고 떨립니다. 잘못된 것에서 나의 마음과 삶이 주께로 돌이키는 은혜가 있게 하시고, 평안할 때나 어려울 때나 말씀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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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왕하23:31-24:7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여호야김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비다라 루마 브다야의 딸이더라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왕하23:35-37)


*오늘의 묵상

요시야 사후 여호아하스가 3개월간 다스리다가 애굽으로 끌려가 거기서 죽고 그 다음 여호야김이 왕이 됩니다. 그는 애굽에 충성하며 백성들을 동원해 조공을 바칩니다. 그러나 강대국의 비위를 맞추며 11년간 유다를 다스린 그를 하나님은 악하다 평가하십니다. 아버지 요시야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노력보다 애굽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으려는 몸부림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과 애씀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유다를 바벨론과 연합군에 의해서 결국 심판받게 하시는 하나님. 이 마지막 때조차도 여호야김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애굽만 섬기는 것을 봅니다. 나의 삶과 나의 노력이 세상을 위한 것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권력이나 나의 재능을 의지하지 않고,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엎드려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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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기독교2018. 11. 26. 20:22

소망의 복음, 요한계시록 서평

나와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 목회자가 담임목회를 하면서 책의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움과 도전으로 다가왔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조영민 목사님이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SNS나 지면으로 그의 목회의 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읽는 설교 룻기’를 통해 큰 감명을 받았기에 이번 책도 기대감을 가지고 대할 수 있었다.

요한계시록은 많은 편견과 잘못된 선입견으로 대하기 쉬운 책이다. 이단들이 급진적 종말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신들의 교리를 전하기 위해 문자적으로 사용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느낌이 크다. 또한 여러가지 상징과 이미지들이 나타나며 심판과 멸망에 관한 내용이 등장하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어렸을 때 부흥회에서 보았던 휴거에 관련된 영상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하며 오늘에 살아있는 메시지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잘 이해하고 말씀을 따라 살도록 하고자 하는 목자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학문적으로 어렵다거나 반대로 개인 묵상의 차원이 아니라 공적인 설교의 자리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을 대하는데 있어서 적절한 균형이 잡혀있는 책이다.

저자는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소망, 그리스도, 복음 이 세 가지를 축으로 삼았으며, 교회를 향한 메시지가 있는 본문 11개를 선택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 중요한 두 가지는 요한계시록은 미래를 예언하기보다 현재를 위한 책이라는 것과 핍박이라는 당시의 배경을 염두에 두는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여전히 신앙이 위협을 받는 우리에게도 생생히 살아있는 말씀으로 들려지는 유익을 누리게 된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장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유업으로 누리기 위해서 성도는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기는 자는 싸움을 잘하는 자나 높이 올라가는 자가 아니라 ‘생명수에 목마른 자(221쪽)’로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된 생명수 샘물을 기다리며, 타는 목마름으로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들(222쪽)’입니다. 가난한 심령과 겸손이라는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잘 어울리는 탁월한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양들에게 있어서 입에는 쓰지만 영혼에 유익이 되는 참된 목자가 주는 진정성 있는 메세지로 다가온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교회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이, 신앙을 생생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워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교회, 목회자,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절망과 환멸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우리에게 복음의 소망을 확고하게 제시하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목자의 따뜻하고도 자상한 시선으로 안내하며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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